276.以逸待勞 쉬면서 적이 지치게 만들라. 적이 지칠 때까지 편안하게 기다린다
(써 이. 편안할 일, 기다릴 대, 일할 로)
西漢 말년, 隴甘(롱감) 군벌 隗囂(외효)는 劉秀(유수)와 단절하고,
四川(사천)에서 황제를 칭하고 있는 公孫述(공손술)에게 의탁했다.
劉秀(유수)는 군대를 파병하여 외효를 공격했는데, 결과적으로 오히려 외효에게 패했다.
유수는 또 정서대장군 馮异(풍이)를 보내 枸邑(구읍)을 점령했다.
외효가 이를 알고 行巡(행순)에게 구읍을 탈취 점령하라고 명령했다.
풍이의 부장들이 이 소식을 듣고서, 모두 풍이에게 行巡의 대군과 전투를 하지 말자고 권했다.
그러나 풍이는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들은 반드시 구읍을 점령하여, 쉬면서 적이 지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以逸待勞).”
구읍을 점령한 후, 풍이는 엄격하게 소식을 봉쇄하였으며, 성문을 굳게 닫고, 장병들을 쉬게 하며 정비하도록 했다.
行巡(행순)의 부대가 막 급하게 성 밑에 도착하니, 성루 위에서 북소리가 크게 울렸다.
행순의 군대는 아무 준비도 안 했는데, 풍이는 기회를 잡아 병사를 이끌고 성을 뛰쳐나와 적군을 대패시켰다.
▶隴甘(롱감) 섬서성(陝西省)의 딴 이름
▶脱离 [tuōlí] 1.[동사] (어떤 상황·환경에서) 벗어나다. 떠나다. 이탈하다. 2.[동사] (관계·연계 등을) 단절하다. 끊다. 떨어지다. ≒[离开(líkāi)]
▶投靠 [tóukào] [동사] 남에게 의지하다〔의탁하다·빌붙다〕. ≒[投奔(tóubèn)]
▶抢占 [qiǎngzhàn] 1.[동사] 불법으로 점유하다. 탈취 점거하다. 2.[동사] 다투어 점령하다.
▶斩钉截铁 [zhǎndīngjiétiě] [성어,비유] 맺고 끊다. 언행이 단호하다. 과단성이 있다. ≒[当机立断(dāngjīlìduàn)]↔[拖泥带水(tuōnídàishuǐ
▶休整 [xiūzhěng] [동사] 휴식하며 정돈〔정비〕하다. [주로 군대에 쓰임]
▶匆匆 [cōngcōng] [형용사] 매우 급한 모양. 총총(怱怱)하다.
▶冲出 [chōngchū] [동사] 뛰쳐나가다. 뚫고 나가다.
▶毫无 [háowú] [동사] 조금도〔전혀〕 …이 없다.
▶☞以逸待勞 困敵之勢, 不以戰. 損剛益柔.
적이 지칠 때까지 편안하게 기다린다는 뜻으로 강한 적을 상대할 때 사용하는 계책이다.
적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접 출병해 공격하는 방법을 취할 필요가 없다.
이는 “강한 것을 덜어내 부드러운 곳에 더한다”는 뜻을 지닌 〈손괘〉의 손강익유(損剛益柔) 단사(彖辭)와 취지를 같이한다.
▶劉秀(유수) 후한(後漢)의 광무제(光武帝). 전한 효경제(孝景帝)의 자손으로
신하의 지위에 내려 있다가 왕망(王莽)이 찬탈한 한(漢) 나라를 도로 찾아 중흥시켰음.
후한의 초대 황제로 세조(世祖)라고도 함
▶隗囂 [외효] 隗 [Kuí] [명사] 성(姓). 높을 외 ,囂嚣 [xiāo] 번체 (囂) 왁자할 효
후한 천수(天水) 성기(成紀) 사람. 젊어서 주군(州郡)에서 벼슬했다.
왕망(王莽) 말에 고향 호족들의 옹립을 받아 거병하여 농서(隴西)를 거점으로 활동했다.
처음에는 유현(劉玄)에게 귀순했는데, 얼마 뒤 서주상장군(西州上將軍)이라 자칭했다.
나중에 광무제(光武帝)에게 귀순했다가 다시 반란을 일으켜 공손술(公孫述)에게 붙었다.
건무(建武) 9년(33) 여러 차례 한나라 군대에 패하고 억울한 심사를 견디지 못해 죽었다.
(중국역대인명사전, 2010. 1. 20., 이회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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