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無羞惡之心이면 非人也

甘冥堂 2020. 9. 9. 09:51

TV를 켜면
태풍. 코로나. 추 장관.
하루 종일 그 얘기뿐이다.

태풍이나 코로나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니
그렇다손쳐도,
추 장관 아들 건은 무엇인가?
죄가 있으면 깜빵에 쳐넣으면 되고,
거기에 추 씨가 관련 되었으면 얼른 장관직을 사퇴하면 될 것을.
이렇게까지 질질 끌어 세상을 시끄럽게할 건 무언가?

맹자는 無羞惡之心이면 非人也라
부끄러움을 모르면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조국에 이어 추미애까지,
법을 주물럭거리는 자들이 오히려 더 부끄러움을 모른다.
맹자의 가르침대로라면 이들은 非人也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충남지사 안 씨가 제대로 처신했다.
성희롱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바로 지사직을 내려놓고 검찰에 제발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시장은 더욱 강력했다.
그는 성희롱이 세간에 퍼지기 직전에 자진했다.
모름지기 공직자는 이런 정도의 결기가 있어야한다.

공직자로서의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높은 분들,
그 비난 속에 살아있다는 게 부끄럽지 아니한가?

지금 세상에 청백리를 기대하는 국민은 없다.
다만 국민의 눈높이에는 맞춰 줘야할 게 아닌가?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위정자,
그 수준에 맞춰 줘야하는 어리석은 백성.
이 무슨 개같은 세상인지 ...

TV를 부숴버리던
산속으로 들어가던.

눈가리고, 입 가리고, 귀 막은
저 보살처럼 살아야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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