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舌(혀)

甘冥堂 2020. 9. 24. 09:34

 

口是禍之門 입은 화를 부르는 문이고

舌是斬身刀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다.

閉口深藏舌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牢 몸이 편하고 있는 곳이 든든하다.

 

구화지문(口禍之門) : '입이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바와 같다.'

이 시는 풍도의 시로, 위의 설()이라는 시에,

'입은 곧 재앙의 문이요, 혀는 곧 몸을 자르는 칼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다.'

 

가담항설(街談巷說) : 거리의 소문을 재미있게 얘기하는 것. 거리의 골목 등에서 들은 얘기는,

얼핏 듣게 된 쓰잘 데 없는 애용의 것이 많다. 그것을 흡사 자기가 직접 보았던 것처럼 타인에게 말하는 것의 비유

 

고론탁설(高論卓說) : 레벨이 높은 논쟁, 뛰어난 의견의 비유. 칭찬하는 말로 사용된다.

탁은 뛰어나게 우수하거나 다른 것보다 높다는 뜻. [반의어] 空理空論(공리공론)

 

가롱성진(假弄成眞) : 처음에 실없이 한 말이 나중에 정말이 된다는 말.

교언영색(巧言令色) : 교묘한 말과 아첨하는 얼굴빛.

구밀복검(口蜜腹劍) : 말은 좋게 하나 마음 속으로는 해칠 생각을 가지는 것. = 구유밀복유검(口有蜜腹有劍).

동문서답(東問西答) : 묻는 말에 대하여 아주 딴판의 소리로 대답함.

 

만구성비(萬口成碑) : 여러 사람이 칭찬하는 것은 송덕비를 세우는 것과 같다.

여러 사람이 칭찬하게 되면 나쁜 사람도 좋은 사람처럼 알려진다.

 

사마난추(駟馬難追) : '駟馬'는 말 네 필이 끄는 수레로써 엄청나게 빠른 것을 비유한다.

'駟馬難追'는 이런 駟馬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難追)로 빠른 것이니, '입조심을 하라'는 뜻이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우리 속담과 같다.

선거철에 상대를 비방하는 流言과 비어(蜚語)의 퍼지는 속도가 TGV(떼제베)보다 빠른 것을 생각할 때 실감나는

警句이다.

原文'一言旣出 駟馬難追'(입에서 나온 말은 四頭 마차[駟馬]도 따르기 어렵다)이다.

'駟不及說'(駟馬는 혓바닥을 따르지 못한다)도 같은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 말이 많은 것을 千言萬語, 그 반대를 一言半句라고 하며, 여러 말을 한 마디로 잘라 말할 때는

一言以蔽之라고 말한다.

孔子詩經에 실린 3에 대해 '一言以蔽之 曰思無邪(한 마디로 나쁜 내용이 없다)'라고 하였다.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고 한다. '자나 깨나 입조심'을 잊지 말자.

사불급설(駟不及舌) : 한 번 내뱉은 말은 네 마리가 끄는 빠른 마차로도 따라잡지 못한다는 뜻으로,

'말을 삼가야 한다'는 말.

 

자공(子貢)을 보고 극자성(棘子成)이 물었다.

"君子는 그 바탕만 있으면 되지 어찌해서 문()이 필요합니까?"

이 말을 듣고 자공은 이렇게 말했다.

"안타깝다. 그대의 말은 군자답지만 사()도 혀[]에 미치지 못한다.

()이 질()과 같고 질이 문과 같다면,

호랑이와 표범의 가죽이나 개와 양의 가죽이 같다는 말인가?"

惜乎夫子之說 君子也 駟不及舌 文猶質也 質猶文也 虎豹之 猶犬羊之 .

 

삼인성호(三人成虎) : 세 사람이 짜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말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하면 곧이듣는다는 말.

[ 동의어 = 시유호(市有虎), 시호삼전(市虎三傳), 삼인언이성호(三人言而成虎). ]

[ 유사어 = 증삼살인(曾參殺人), 십작목무부전 ]

 

전국 시대, (:)나라 혜왕(惠王) 때의 일이다. 태자와 중신 방총이 볼모[人質]로서 조()나라의 도읍

한단(邯鄲)으로 가게 되었다. 출발을 며칠 앞둔 어느 날, 방총이 심각한 얼굴로 혜왕에게 이렇게 물었다.

전하, 지금 누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전하께서는 믿으시겠나이까?

누가 그런 말을 믿겠소.

하오면, 두 사람이 똑같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어찌하시겠나이까?

역시 믿지 않을 것이오.

만약, 세 사람이 똑같이 아뢴다면 그 땐 믿으시겠나이까?

그땐 믿을 것이오.

전하,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한 사실이옵니다.

하오나 세 사람이 똑같이 아뢴다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되옵니다.

신은 이제 한단으로 가게 되었사온데, 한단은 위나라에서 저잣거리보다 억만 배나 멀리 떨어져 있사옵니다.

게다가 신이 떠난 뒤 신에 대해서 참언(讒言)을 하는 자가 세 사람만은 아닐 것이옵니다.

전하, 바라옵건대 그들의 헛된 말을 귀담아 듣지 마시오소서.

염려 마오.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과인은 두 눈으로 본 것이 아니면 믿지 않을 것이오.

그런데 방총이 한단으로 떠나자마자 혜왕에게 참언을 하는 자가 있었다.

수년 후 볼모에서 풀려난 태자는 귀국했으나

혜왕에게 의심을 받은 방총은 끝내 귀국할 수 없었다고 한다.

[] 방총 : "韓非子"에는 방공(龐恭)이라고 되어 있고 "戰國策"에는 방총이라고 되어 있음.

 

 

 

 

시오설(視吾舌) : '내 혀를 보아라'는 뜻.

곧 혀만 있으면 천하도 움직일 수 있다는 뜻으로 한 말

 

전국 시대, ()나라에 장의(張儀)라는 한 가난한 사람이 있었다. 언변과 완력과 재능이 뛰어난 그는

권모술수에 능한 귀곡자(鬼谷子)에게 배웠다. 따라서 합종책(合從策)을 성공시켜 6국이 재상을 겸임한

소진(蘇秦)과는 동문이 된다. 장의는 수업(修業)을 마치자 자기를 써 줄 사람을 찾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가

()나라 재상 소양(昭陽)의 식객이 되었다.

어느 날, 소양은 초왕(楚王)이 하사한 '화씨지벽(和氏之壁)'이라는 진귀한 구슬을 부하들에게 피로(披露)하는

잔치를 베풀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그 연석에서 구슬이 감쪽같이 없어졌다. 모두가 장의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가난뱅이인 장의가 훔친 게 틀림없다'

그래서 수십 대의 매질까지 당했으나 장의는 끝내 부인했다. 마침내 그가 실신하자 소양은 할 수 없이 방면했다.

장의가 초주검이 되어 집에 돌아오자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어쩌다가 그래, 이런 변을 당했어요?

그러자 장의는 느닷없이 혀를 쑥 내밀며 보인 다음 이렇게 물었다

'내 혀를 봐요[視吾舌].' 아직 있소, 없소?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 아내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대답했다. “혀야 있지요

그럼 됐소.”

몸은 가령 절름발이가 되더라도 상관없으나 혀만은 상()해선 안 된다. 혀가 건재해야 살아갈 수 있고

천하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장의는 그 후 혀 하나로 진나라의 재상이 되어 연횡책(連衡策)으로

일찍이 소진이 이룩한 합종책을 깨는 데 성공했다

[ 동의어 = 상존오설(尙存吾舌). ]

 

양약고구(良藥苦口) : '효험이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뜻으로, 충언(忠言)은 귀에는 거슬리나 자신에게 이롭다는 말.

이것은 孔子의 말씀으로 "孔子家語" '六本篇', "설원(說苑)" '정간편 (正諫篇)'에 실려 있다.

효과가 있는 좋은 약은 입에 넣을 때 쓰고, 사람들에게 듣는 충고는 좋은 말일수록 귀에 들어올 때 거슬린다는 뜻이다.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에는 이롭고, 충고하는 말은 귀에는 거슬리지만 행실에 이롭다.

나라 탕왕(湯王)은 곧은 말을 하는 충신이 있었기 때문에 번창했고,

나라의 걸왕(桀王)나라의 주왕(紂王)은 무조건 따르는 신하들이 있었기 때문에 멸망했다.

임금에게 다투는 신하가 없고, 아버지에게 다투는 아들이 없고, 형에게 다투는 동생이 없고,

선비에게 다투는 친구가 없다면 그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임금이 잘못을 저지르면 신하가 해야 하고, 아버지가 잘못을 저지르면 아들이 해야 하고,

형이 잘못을 저지르면 동생이 해야 하고,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면 친구가 해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나라에 위태하고 망하는 징조가 없고, 집안에 패란(悖亂)의 악행도 없고,

부자와 형제에 잘못이 없고, 친구와의 사귐도 끊임이 없을 것이다.

 

孔子曰 良藥苦於口而利於病 忠言逆於耳而利於行 湯武以 ??而昌 桀紂以唯唯而亡

君無爭臣 父無爭子 兄無爭弟 士無爭友 無己過者 未 之有也

故曰 君失之 臣得之 父失之 子得之 兄失之 弟得之 己失之 友得之

是以國無危亡之兆 家無悖亂之惡 父子兄弟無失 而交遊無絶也.

 

양약고어구(良藥苦於口)

"동의어" 충언역어이(忠言逆於耳), 간언역어이(諫言逆於耳), 금언역어이(金言逆於耳)

 

설왕설래(說往說來): 서로 옥신각신 말이 오고 감.

어불성설(語不成說) : 말이 사리에 맞지 아니함.

언문일치(言文一致) : 말과 글이 어긋남이 없음.

언어도단(言語道斷) :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할 말이 없음.

언중유골(言中有骨) : 예사로운 말 속에 심상치 않은 뜻이 있다는 말.

언즉시야(言卽是也) : 말하는 것이 사리에 맞음. 말인즉 옳다.

언행일치(言行一致) : 말과 행동이 같음. 말한 대로 실행함.

여출일구(如出一口) : 여러 사람의 말이 다 같음.

유언비어(流言蜚語) : 떠돌아다니는 풍설.

유구무언(有口無言) : 만물이 서로 같지 않다는 뜻. 또는 정도에 넘쳐, 분수에 맞지 않음.

음담패설(淫談悖說): 음탕한 이야기.

중구난방(衆口難防) : 여러 사람의 말을 막기 어렵다는 뜻.

중구삭금(衆口) : 뭇 사람의 참소하는 말은 금이라도 녹일 만큼 무서운 힘이 있다는 말.

중언부언(重言復言) : 반복하여 말함.

촌철살인(寸鐵殺人) : 조그만 쇠붙이로 사람을 죽인다는 말. 즉 간단한 말로 사물의 가장 요긴한 데를 찔러 듣는 사람을 감동하게 하는 것을 이름.

허장성세(虛張聲勢) : 실속은 없이 헛소문과 허세만 떠벌임.

현하지변(懸河之辯) : 거침없이 잘 하는 말.회자인구(膾炙人口): 널리 사람들에게 알려져 입에 오르내리고 찬양을 받는다는 뜻.

횡설수설(橫說竪說) : 조리 없는 말을 함부로 지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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