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치매박사가 치매에 걸리다

甘冥堂 2020. 10. 26. 01:15
일본 NHK

일본의 치매 전문가가 치매에 걸린 모습을
6개월 이상 밀착취재하여 방송했다.


무엇인가를 자꾸 잊고
문을 닫고도 몇 번씩이나 똑같은 행동을 한다.
그는 이미 자신이 치매에 걸린 사실을 알고 있었다.

강연의 순서를 매번 잊는 것에 더하여
강연 주제와는 전혀 관계없는 종교 얘기나
노래를 부른다.

자기가 개발한 치매프로그램에 참여해서도
우울감만 더 느끼고
요양원에 입원하려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넘어져 얼굴을 다치기도 하고
아침 저녁을 분간도 못 하고
시도 때도 없이 깊은 잠에 빠지기도 한다.

"확실성이 없어지면서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지 깨어 있는지
구별이 안 돼요."

"내가 죽으면 편하겠지?"
딸에게 이 말을 하는 장면에서는
서글픔이 느껴진다.

다행이랄까. 현명한 아내와 딸이 있어
치매에 걸린 그를 정성껏 보살핀다.

자기의 서재가 제일 편안하다는
그가 남기는 말,
"치매에 걸려도 경치는 변하지 않아."
창밖에 보이는 하늘. 후지산, 새들...

이 방송을 보면서
100세 시대.
과연 좋아만 할 일인지
생각에 잠긴다.

치매
중풍
절대 걸리지 말아야 할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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