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대추 20그루
봄비를 맞으며 나무를 심었다.
산중턱이라 물을 줄 수가 없어
오늘같이 비오기만을 기다렸다.
적은 강우가 매우 아쉬웠지만.
어쩌랴. 하늘의 뜻인 걸.
부디 뿌리내려 무럭무럭 잘 자라길 바란다.
헛개나무는 간에 좋은 데다가
그 꽃은 양봉 밀원도 겸한다.
뿌리, 줄기, 잎, 열매 버릴 게 없다.
왕대추는 열매가 기존 대추의 두 배 정도로 크단다.
3년 뒤 대추를 수확하면 한 박스 주겠다고
미리 큰소리 쳤다.
지난주, '노력봉사' 좀 해달라 부탁했더니
오늘 아침 느닷없이 도와주겠다는 후배.
그리고 아들이 큰 힘이 되었다.
혼자 했으면 기진맥진할 뻔 했는데, 고맙다.
일을 끝내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
이 맛에 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