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君子固窮 小人窮濫

甘冥堂 2022. 10. 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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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衛靈公] 第十五 모두 41()이다.

 

275. 君子固窮 小人窮濫

        (군자고궁 소인궁람)

군자는 곤궁을 잘 견딜 수 있지만 소인은 곤궁하면 넘친다.

 

子路見曰 君子亦有窮乎잇가 子曰 君子固窮이니 小人窮斯濫矣니라

자로(子路)가 성난 얼굴로 <공자(孔子)> 뵙고, “군자(君子)도 궁할 때가 있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진실로 궁한 것이니, 소인(小人)은 궁하면 넘친다.”

(衛靈公 1)

 

공자가 도덕정치를 주장하며 천하를 주유(周遊)했을 때,

당시 사람들은 공자를 '상갓집 개' 혹은 '떠돌이 개'로 비유하며 비난했다.

사기(史記)에 보면, 공자 스스로도 "외뿔소도 아니고 범도 아닌데 저 광야에 홀로 떠돈다(孔子世家)"라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도 했다.

공자가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유세했던 시기는 그가 천명을 깨달은(知天命) 50세 중반 이후였다.

 

군자는 대체로 소인과 대비되어 논해지고 있다.

군자와 소인은 우선 다음 두 맥락에서 나누어진다.

첫째, 정치적 사회적 계급적 의미에서 군자'는 통치자(귀인)이고 소인'은 피통치자(천인)이다.

둘째, 도덕적인 의미에서 군자'는 국가·사회의 이익에 우선 관심을 갖는 도덕적인 인물을 지칭하고,

소인'은 자기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 갖는 부도덕한 사람을 지칭한다.

 

공자는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잇속에 밝다고 하였다.

이 말을 정명론의 문맥에서 보면 어떤 개인이 명목상 군자의 위치에 있더라도

의리를 돌아보지 않고 잇속만 추구하면 군자가 아닌 소인배에 불과하고,

어떤 개인이 명목상 소인의 위치에 있더라도 잇속만 추구하지 않고

의리를 생각한다면 소인이 아닌 군자에 가깝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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