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一以貫之

甘冥堂 2022. 10. 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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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一以貫之

     나는 하나로써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

 

子曰 賜也女以予爲多學而識()之者與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 너는 내가 많이 배우고 그것을 기억하는 자라고 여기느냐?” 하시자, (衛靈公 2)

 

자공(子貢)의 학문은 많이 배우고 그것을 잘 기억하였다.

부자(夫子)께서는 그 근본 되는 바를 알게 하고자 하셨다.

그러므로 물어서 꺼내신 것이다.

 

對曰 然하이다 非與잇가

자공(子貢)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아닙니까?”

막 믿고 있다가 갑자기 의심하였으니,

그 학문을 쌓은 공부가 지극하여 또한 장차 터득함이 있게 된 것이다.

 

曰 非也一以貫之니라

(왈비야 여일이관지)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다. 나는 하나의 이치가 모든 사물을 꿰뚫은 것이다.”

이것은 里仁편 제15장에 보인다.

 

사씨(謝氏)가 말하였다.

성인(聖人)의 도()가 커서 사람들이 두루 보고 다 알 수 없으니,

당연히 많이 배우고서 그것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성인(聖人)이 어찌 박학하기를 힘썼겠는가?

마치 하늘이 여러 형상에 대해서 물건마다 조각하여 만든 것이 아님과 같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의 이치가 모든 사물을 꿰뚫는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시경(詩經)> ‘()은 가볍기가 터럭과 같다.’라 하였는데,

터럭은 오히려 비교할 데가 있거니와,

<시경(詩經)> ‘하늘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한 것과 같아야 지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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