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036. 關山月 / 李白

甘冥堂 2022. 10. 2. 10:23

036. 關山月 / 李白

        국경의 달

 

明月出天山 (명월출천산) 밝은 달은 천산에서 떠올라

蒼茫雲海間 (창망운해간) 푸르고 아득한 구름바다 사이에 있고.

長風幾萬里 (장풍기만리) 긴 바람은 몇 만 리 인가

吹度玉門關 (취도옥문관) 옥문관을 불어 넘네.

漢下白登道 (한하백등도) 한나라 군사 백등산 길 내려왔고

胡窺青海灣 (호규청해만) 오랑캐는 청해만을 엿본다.

由來征戰地 (유래정전지) 예로부터 이곳은 전쟁하던 곳

不見有人還 (불견유인환) 돌아간 사람 아무도 보지 못했네.

戍客望邉邑 (수객망변읍) 수자리 서는 병사 변방고을 바라보며

思歸多苦顔 (사귀다고안) 돌아가고픈 생각에 고통스런 안색.

髙樓當此夜 (고루당차야) 이 밤 고향의 높은 누대에서는

歎息未應閑 (탄식미응한) 탄식이 응당 그치지 않으리라.

 

 

關山月(관산월)옛날 악부이름. 본래 이별의 고통을 호소하는데 쓰였다.

天山(천산)감숙성 내의 산 이름.

玉門關(옥문관)서역으로 가는 관문. 장안에서 36백리 떨어져 있다고 한다.

()출병의 뜻. 白登(백등)백등산. 산서성 대동시 동쪽.

한고조가 흉노를 정벌할 때 백등산에서 곤란을 당했다.

()토번. 青海灣(청해만)청해호. 지금의 청해성 동북부에 있는 호수.

戍客(수객)守邊將士. 변방을 지키는 장수와 병사.

髙樓(고루)변방에 수자리 떠나보내고 고루에 있는 처자. ()그치다.

 

 

이백은 이를 제목으로 하여 변방 요새에서 수자리 하는 사람들의 돌아가고픈 마음과,

규방의 부녀자가 부군을 생각하는 내용을 그렸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병사의 마음과 고향에서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탄식을 대비시킴으로써

이들이 느끼는 그리움과 슬픔의 감정을 보다 심화시켜 끝없는 연민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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