甘冥堂 2022. 1. 27. 20:13
설을 앞두고
집안 어르신들께 드릴 선물을 준비한다.

작은 어머니, 고모님, 매형. 작은누님.
모두 네 분.
모두들 어디 가시고
언제 벌써 이렇게 되었나?

설날도 예전 같지 않다.
더구나 시절이 하 수상하니
마음이 불편하기만 하다.

남들은 다가오는 설날이 즐겁기만 한데,
마누라도 설 음식 준비에 바쁘기만 한데

속알머리 다 빠진 노땅은 그저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다.

앞으로 몆 번이나 더
어르신들을 찾아 뵐 수 있을런지. ..

세윌이 떠미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