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의 양생비결
소동파의 양생비결
1. 걷기를 좋아하고 산보를 즐김으로써 근골을 활동시키고 신체를 단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창작 소재를 수집하고 창작 생각에 활기를 띄게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었던 것이다.
역시 운동이 제일이다.
2.손님을 맞이하고 친구를 사귀는 것을 즐겨 했다.
사교성이 뛰어난 것은 건강장수에 큰 도움이 된다.
3. 그가 쓴 시에
地黃芪門煎 (지황기문전) 지황과 황기를 달이고,
酌飮蛤蜊酒 (작음합리주) 조개로 담근 술을 마시고,
常飮茯苓麵 (상음복령면) 복령으로 만든 국수를 항상 먹고,
常餐杞菊肴 (상찬기국효) 구기자와 국화를 안주로 항상 먹는다.
지황, 구기자, 국화는 음기를 보하는 보약재이고, 황기는 양기를 보하는 한약재다.
조개는 찬 성질로서 음기를 보충하고 진액을 생기도록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
오장을 윤택하게 하며 소갈, 즉 당뇨병에 이롭고 주독을 풀어준다.
또한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하는 성질이 있어 몸속의 응어리를 풀어주므로
암을 비롯한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一曰無事以當貴 명예 이익이 과하지 않아야 하며 마음을 비워야 하고
二曰朝寢以當富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잠드는 습관
三曰安步以當車 말이나 수레보다 걷고 운동을 많이 해야 하며
四曰晩食以當肉 배고픈 뒤에 먹고 배부르기 전에 멈춰야 한다
“양생장수는 결심이 필요한 것이니 전부 이 네 구절 안에 들어 있다”고 했다.
4.소동파는 불교와 도교를 깊이 탐구하여 ‘양생술(養生術)’을 열심히 체험하고 실행하였다.
작치(嚼齒), 연진(咽津), 조식(調息), 폐기(閉氣), 도인(導引), 안마(按摩) 등의 기공 단련을 했다
“그 효과가 처음에는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100여일 정도 지속해서 하다보면
복약하는 것보다 100배 정도의 효과가 있다”
“또한 그 법이 간단하고 쉬워서 다만 오랫동안 폐기되지 않았으니,
12일 정도 시행하면 정신이 흔들리지 않고
배꼽 밑에 열감을 느끼며 허리와 다리가 가볍고 얼굴과 눈에 광채가 난다”고 하였다.
盤腿擦涌泉(반퇴찰용천) 한가롭게 일이 없을 때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용천 경혈을 안마한다
용천혈은 발바닥 중심선상의 앞에서 3분의 1이 되는 부위에 있는데,
열을 내리고 통로를 열어주며 심장과 신장을 교류시키는 (淸熱開竅 交濟心腎)
효능을 가지고 있다.
閑坐觀菖蒲 (한좌관창포) 한가롭게 앉아서 창포를 감상한다.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고 기분을 흡족하게 하는 광경으로
골치 아픈 생각으로 인한 부담을 풀어주고 마음에 번뇌가 없게 하면
기가 안정되고 마음이 한가로워져서 인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甘冥堂 2019.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