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 宋翼弼(朝鮮)
山行忘坐坐忘行 (산행망좌좌망행) 산행 중에 앉는것을 잊고, 앉으면 가는것도 잊고
歇馬松陰聽水聲 (헐마송음청수성) 소나무 그늘 아래 말을 쉬게하고 물소리를 듣네.
後我幾人先我去 (후아기인선아거) 내 뒤에 오던 몇 사람이 나를 앞서 가는가?
各歸其止又何爭 (각귀기지우하쟁) 각자 제갈길로 돌아가는데 또 무엇을 다투리.
宋翼弼
1534년(중종29)∼1599년(선조32). 조선 중기 명종~선조 때의 유학자. 자는 운장(雲長), 호는 구봉(龜峯)이다.
본관은 여산(礪山)인데, 서출(庶出) 가계로 인하여 과거를 보지 못하고, 벼슬길이 막혀서 평생 고난을 겪었다.
<신사무옥(辛巳誣獄)>의 일등 공신 송사련(宋祀連)의 아들이고, 송한필(宋翰弼)의 형이다.
초시(初試)를 한번 본 외에는 과거를 단념하고 학문에 몰두하여 명성이 높았다.
이이(李珥)· 성혼(成渾)과 함께 성리학의 깊은 이치를 논변하였다.
특히 예학(禮學)에 밝아 김장생(金長生)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또 정치적 감각이 뛰어나 서인 세력의 막후실력자가 되기도 하였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송익필(宋翼弼)]
같은 제목의 杜牧의 시
山行 / 唐, 杜牧
遠上寒山石徑斜 (원상한산석경사) 저 멀리 차가운 산 비탈진 돌길 오르자니
白雲生處有人家 (백운생처유인가) 흰 구름 이는 곳에 사람사는 집 있네
停車坐愛楓林晩 (정거좌애풍림만) 수레 세워놓고 저무는 단풍숲 즐기자니
霜葉紅於二月花 (상엽홍어이월화) 서리 맞은 나무잎 봄꽃보다 더 붉네
* 杜牧
晩唐詩人[803-852]으로 七言絶句가 뛰어나서, 당시 사람들은 杜甫를 大杜라 하고 杜牧을 小杜라 불렀다.
일찍 벼슬을 그만두고 풍류를 즐기는 風流才子가 되어 江湖를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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甘冥堂
2022. 12. 7.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