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주문진 항
甘冥堂
2023. 2. 25. 09:21
작년 9월 추석 무렵에 한번 다녀가고
오래간만에 바닷가를 찾았다.
바람이 세게 불어 옷깃을 여며야 하는데,
양양5일장에서 뜨거운 장칼국수로 몸을 녹였다.
이어 인구 죽도 바닷가, 주문진 어시장을 돌았다.
주문진 어시장.
새로 단장하여 깨끗하다.
홍게가 한철이다.
주문진어항
밀복.
복어는 위험해서 잘 안 먹는 편인데
금년 복어철이 이 달로 끝난다는 소리에 두어 마리 회를 떴다.
멍게
회덮밥에 복어지리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손주가
무엇이 맘에 안 드는지 계속 투덜댄다.
하기야 그 나이엔 그럴 법도 하다마는,
"아이들 자라 제 갈길 가면~"
이런 여행이 얼마나 더 계속될 수 있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
소주 두어 잔에 그만 정신이 얼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