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최경주 골프선수
지난 19일 54번째 생일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극적인 연장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
인터뷰 내용이다.
매일 루틴(routine)으로 하는 운동이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면 40분가량 스트레칭과 마사지 세러피를 한다.
그리고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덤벨 등을 이용한 근력 운동,
플랭크 등 다양한 코어(근육) 강화 운동을 한다.
최근엔 ‘체력 관리의 달인’으로 통하는 (선배 골퍼) 베른하르트 랑거(67) 얘길 듣고 나선
플랭크를 좀 더 하고 있다.”
-술과 탄산음료, 커피 등 세 가지를 끊었다고 들었다.
“젊을 때만큼 말술은 아니지만 친한 지인을 만나면
소폭(소주 폭탄주)으로 열 잔 스무 잔은 너끈히 마셨다.
하지만 3년 전부터 공도 잘 못 치면서 몸에 해로운 술을 먹는 게 잘하는 짓인가 싶어서
한 방울도 안 대고 있다.
(가끔 행사 때 주는) 와인도 입에 안 댄다. 못 믿겠다면 시험해 봐라(웃음).
탄산음료도 딱 끊었다. (투어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햄버거를 먹어야 할 때도 있는데
그때도 콜라 대신 생수를 마신다.”
-식단도 과거와 달라진 게 있나.
“전에 즐기던 튀김과 탕 등을 멀리한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 위해 밥은 전보다 3분의 1을 덜어냈다.
국 종류도 시금치국이나 전복 미역국 등 담백하게 먹고
삼겹살은 수육으로 요리한다.
대회장에서도 같은 원칙이지만 아침엔 오믈렛을 즐기고
스테이크를 통해 단백질을 보충한다.
술과 탄산음료를 끊자 절제된 식사습관을 갖게 됐다.
하루 세끼 외에 군것질은 거의 안 한다.”
-기분이나 몸이 달라지는 걸 느끼나.
“속도 편해지고 몸이 좋아지는 느낌이 온다.
전에는 커피를 마시면 몸이 예민해지곤 했는데 안 마시니 더 좋더라.
녹차를 비롯해 차 음료가 좋다고 하니까 앞으로 차를 한번 배워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