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
스터디 모임에서 봄나들이를 갔다.
천 오백년 고찰. 호서제일의 속리산 법주사
법주사는 신라시대에 처음 법등을 밝혀 기나긴 세월의 발자취가 절 안팎의 수많은 유물과 유적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땅의 미륵신앙의 요람이라고 일컬어진다.

법주사 입구 세조길 시작점.
세심정까지는 갔어야 했는데...
속리산 세조길은 세조가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속리산을 찾아와 직접 걸어 다녔다는 길로
법주사 일주문부터 세심정까지 나있는 2.4km의 숲길이다.





팔상전(국보)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이다.
벽면에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가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라 이름 붙혔다.


대웅보전(보물 915호)


쌍사자석등(국보)
두마리의 사자가 앞발을 높히 치켜든 독특한 양식이다

동문들 앞에서 시 낭송
혜경 학우가 대신 낭독했다.
썩소
썩소 썩소 썩소 썩소
나는 싫어 싫어 싫어
그렇게 웃지 마
그런 웃음 나는 싫어
싫어 싫어 정말 싫어
풋풋했던 우리 사랑
이렇게 시들다니
가려거든 그냥 가
그렇게 웃지 말고
싫어 싫어 정말 싫어
그런 미소 짓지 마
그런 썩소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정말 싫어
이별의 순간은 짧아야 돼
가려거든 그냥 가
그렇게 웃지 말고
가려거든 그냥 가
그런 미소 나는 싫어
그런 썩소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정말 싫어
썩소썩소썩소썩소
싫어 싫어 싫어
ㅡㅡㅡㅡ
절에 와서 이런 시를 읊다니
ㅎ. 웃고 말았다.
차 안에서도 나만 보면
"싫어 싫어 싫어..."를 연발한다.

마애여래 좌상(보물)
능인전 옆. 추래암 암벽에 새겨진 고려시대의 마애불상이다.

평소 달마도에 관심이 있었는데
청운스님이 이 계통의 大家라고 한다.




간단(?)한 점심.
막걸리 한잔에 친구 하나가 차 안에서 쓰러지는 일까지 생겼다.
낮술은 조심하랬는데...
이어 청남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