甘冥堂 2025. 5. 28. 07:51

시경산유추(山有樞)중에

시경 국풍 제10권 당풍 산유추(山有樞) 산에는 느릅나무 이야기

 

산에는 느릅나무 있고, 진펄에는 흰 느릅나무 있다네.

그대에게 저고리와 바지 있어도, 끌어다가 입지도 않으며,

그대에게 수레와 말이 있어도, 타지도 않고 몰지도 않으며,

만약 죽어버린다면, 다른 사람만 기뻐 좋아하리라.

 

산유추(山有樞)이며 습유유(隰有榆)이니라

자유의상(子有衣裳)호대 불예불루(弗曳弗婁)이며

자유거마(子有車馬)호대 불치불구(弗馳弗驅)이며

완기사의(宛其死矣)이면 타인시유(他人是愉)이리라,

 

 

언젠가 끝이 난다는 걸 알기에 우리는 오늘 열렬히 사랑하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

아까워하지 말고 시절 안에 놓여 있을 때 한껏 꽃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최선이다.

지금 시절에 주어진 선물 같은 순간의 즐거움에 몰두하려면

슬픔을 제쳐두는 용기를 내야만 한다.

 

아끼기만 하고 쓰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그러다가 나 죽고 나면 다른 사람만 좋아할 뿐이다.

 

평생을 자린고비 구두망치로 살아온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다.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막퍼줘"

내가 음식점을 차리면 간판으로 쓰려고 미리 마련해 둔 옥호다.

이 글에 딱 어울리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