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원당역에서

甘冥堂 2026. 8. 31. 10:17

구라에 흘려버린 허황한 약속이었나
장대비 쏟아지면 원당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멍멍
새벽부터 내린 비가 도랑물을 넘는데
잊은 건지 일부러인지
오지 않는 멍멍아
쥐 씹는듯 이 마음만 썩고 썩는다
한낮 지난 원당역에서

*멍멍: 멍청한 7인 모임.


지짐이에 막걸리 한잔
빗속에 원당 국수집 생각이 간절하네.
이 멍멍들이 비가오면 그집에서 만나자 해놓곤
새벽부터 비가 쏟아지는데도
전화 한 통 없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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