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 하면 푸른 바다와 설악산이 떠오르지만, 사실 이곳에는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고찰들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의상대사의 낙산사뿐만 아니라, 깊은 산속에 숨은 원효대사의 영혈사, 오랜 불교 유적이 남아 있는 도의국사의 진전사도 천년의 시간을 품고 있다. 양양군 지역 사람들조차 잘 모르는 이 오래된 사찰들은,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마음의 쉼표를 찍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동해의 푸른 기운을 맞으며 사색에 잠기고, 깊은 산속에서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힐링하는 여행. 이번 주, 천년 사찰을 따라 떠나보자. ♣바다를 품은 천년 사찰, 1354살의 낙산사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는 낙산사는 양양을 대표하는 천년 사찰이다. 동해를 바라보는 해수관음상과 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