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1025

헤이리

차 한잔 마실 곳을 찾다가 헤이리로 정했다.선유리에 사는 친구를 부르니 헤이리에서 만나자고 했기 때문이다. 이곳 헤이리도 썰렁하긴 마찬가지.문 닫은 곳이 어림잡아 1/3은 되는 듯.썰렁하기 이를 데 없다.옛날 분위기를 연출한 기념품 가게이 멋진 곳이 텅 비어 있다니...철조망 너머로 하루 해가 저문다.오늘 두 번째 만난 선유리 친구.내공이 상당한 것 같다. 궁금한 것을 물어도 시원하게 답을 않는데몇 번 만나다 보면 차츰 알게 되겠지.저녁을 같이 하자 해도 일이 있다며 돌아가 버렸다.

공자님 오신 날

공자탄신 2576년 기념행사가 고양향교에서 거행되었다.고양문화원에서 주최하고 고양향교에 주관하는 孔夫子 誕降2576주년 春期釋尊 奉行에 초청을 받아 4人의 동문이 행사에 참석했다.향교는 국가에서 세운 지방교육기관으로 지금의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담당 하였으며 유교의 경전과 역사를 가르쳤다. 유교적 가치관을 전파하는 기관이었지만 국가의 인재를 뽑는 과거제 준비와 지방유생들이 시험에 응시 할수 있도록 학문을 연마하는 교육기관으로 조선조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또한 지역사회 교화와 문화적 전통을 보존하고 제사를 지내거나 마을사람들을 가르쳐 마을의 질서를 지키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고양향교는 1428년 (세종 10년) 서삼릉 터에 지어졌다가 1625년 (인조3년) 이곳으로 이전하였다.홍살문을 시..

소곡주

번개팅 친구가 술을 가지고 왔다.한산 소곡주. 소위 앉은뱅이 술이다.술맛이 좋아 한잔. 두 잔 마시다 보면그냥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가 된단다.정종병보다 큰 소곡주 술병사장 아주머니도 한잔 마시고 싶다길래 남겨 드렸다.변함없는 지짐이 안주.술에 취하면 노래가 있어야죠?불행하게도 이 동네에는 노래방이 없다.몇 군데 찾아다니다가 그대로 헤어졌다.앉은뱅이 안된 게 다행이다.소곡주에 대하여조선의 네 가지 명주로 평양의 감홍로, 홍천의 백주, 여산의 호산춘, 그리고 한산의 소곡주를 꼽았다.앉은뱅이 술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술을 빚던 며느리가 술이 잘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젓가락을 찍어먹는데,그 맛이 좋아서 계속 먹다가 취해서 일어나지 못해서 그런 별명이 붙었다거나, 조선시대에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가 한산에서 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