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말아야 할 곳 거의 50년 만에 만난 고향 친구반가운 마음에 다가가 악수를 청하니 누군지 몰라 어리둥절한다."나야, 나. 소봉처사야."그래도 모르는 듯. 옆에서 '학교 앞에 사는 누구'라고 거들고 나서야 어렴풋 생각이 나는가 보다."이런 제기랄. 그렇게 정신이 없냐?" 우리 사는 게 다 그렇다.몸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하기야 50년이면 태산이 바다가 될 세월인데 누구를 탓하랴. 어느 초상집에서의 일이다.너나 나나 이 나이엔 이런데 오는 게 아닌데. 세상사는 이야기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