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장미
1908년 뉴욕, 침묵을 깨뜨린 15,000명의 발걸음 세계 여성의 날의 뿌리는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의 루트거스 광장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의 산업화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지만, 그 화려함 이면에는 열악한 환경에서 착취당하던 여성 노동자들의 눈물이 서려 있었습니다. 당시 의류 공장에서 일하던 여성들은 하루 12시간에서 14시간에 달하는 살인적인 노동 시간에 시달렸습니다.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좁고 불결한 작업장에서 그녀들은 숨죽여 미싱을 돌려야 했고, 화재 위험에 상시 노출된 채 제대로 된 임금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참다못한 15,000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녀들은 굶주림을 해결할 '생존권(빵)'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참정권(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