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6 3

나이 더 들면

84세의 탈렌트 출신 강부자 씨가 TV프로에 나와 노래를 부른다. 나이 더 들면 나이 더 들면 서글플 거야 서산에 노을처럼 서글플 거야 나이 더 들면 외로울 거야 길 잃은 강아지처럼 외로울 거야 사랑하는 당신이 곁에 있어도 서럽고 외로울까 손 꼭 잡고 놓치치 않아도 길을 잃고 헤매일까 나이 더 들면 무서울 거야 돌아가고 싶어도 길이 없으니 사랑하는 당신이 곁에 있어도 서럽고 외로울까 손 꼭 잡고 놓치지 않아도 길을 잃고 헤매일까 나이 더 들면 별수 없겠지 하나 둘 버리고 사는 수밖에 하나 둘 버리고 사는 수밖에 두 눈을 꼭 감고 곡조 서러운 노래를 부르면서 흐느끼는 모습을 보고 절로 가슴이 짠해졌다. 바닷가 모래 위에서 어린아이들이 소꿉장난을 하고 있다. 노는 모습이 어찌 그리 귀여운지... 문득 옆에 ..

설악산 권금성

들에는 벚꽃이 이제서야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 먼산은 여전히 흰눈에 덮여있다. 설악산 권금성을 올라가보기로 했다. 눈구경을 위해서다. 이곳에 올라가 본지 10년은 넘은 것 같다.산 위에는 아직도 흰눈이 쌓여있다. 벚꽃만 안 피었지, 봄은 벌써 주변을 푸르게 물들이고 있는데... 권금성을 오르는 케이블카도 50인승 대형이다. 5분 간격으로 왕복을 하니 예전처럼 그렇게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이어서 점심을 겸하여 바닷가 찻집으로 향했다. 엄청난 규모의 찻집이다. 소나무 아래 벤치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낭만은 있지만 날씨가 아직은 허용하지 않는다. 싸늘하여 일어서야만 했다. 양양 남대천 뚝방에도 벚꽃이 피려면4~5일 더 기다려야 될듯. 사람 사는 게 여의치 않다. 이번 벚꽃 여행도 마음에 안 든다. 차라리..

하루 몇 걸음이 건강에 최적일까?

걷는 것이 건강관리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가끔 TV의 "명의" 프로그램이나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분들이 대부분 걸으면서 회복한 것을 보았다. 그러면 하루 몇 걸음이 건강에 최적일까? 어떤 사람은 하루에 만 보 이상을 걸어야 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일주일에 십만 보를 걸어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최근에 많이 걸었던 분이 원인 모를 통증으로 투병을 하는 것을 보고 무조건 많이 걷는 것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 자기 체력에 맞게 걸어야지 그 이상은 막연하게 해롭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미국 심장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최근 게재된 연구 결과를 읽고 상당히 공감이 가서 그 내용을 소개한다. 사망 위험을 줄이는 하루 ..

건강.동의학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