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여(三餘)와 세 마리의 물고기 위지(魏志) 왕숙전(王肅傳)의 동우(董遇)에 얽힌 고사를 소개합니다. 옛날 한 농부가 학문 높은 선비인 동우(董遇)를 찾아와서 공부 배우기를 청했습니다. 그러자 동우(董遇)가 말했습니다. “백 번 책을 읽으면 뜻을 스스로 터득할 터이니 먼저 책을 읽는 것이 어떻겠소." 그 말을 듣고서 농부가 말했습니다. “저는 농사일이 바빠서 도저히 책을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자 동우(董遇)가 말했습니다. “농사일이 아무리 바쁘다지만, 겨울은 1년의 여분(餘分)이고, 비 오는 날은 맑은 날의 여분이고, 밤은 낮의 여분이니 어찌 시간이 없다고 하는가?” 이 이야기에 연유하여 ‘삼여(三餘)’라는 말이 생겨났고, 학문하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