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3

愼獨

남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착한 일을 하기란 쉽다. 남들이 다 들을 수 있는 곳에서는 모두 고운 말을 쓴다. 그러나 남들이 지켜보지 않고, 남들이 들을 수 없는 곳에서스스로 言行을 조심하기란 쉽지 않다.중용(中庸)에선 “군자는 보지 않는 곳에서 삼가고(戒愼乎 其所不睹), 들리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두려워한다 (恐懼乎 其所不聞)”고 했다. 이런 경지에 오른 상태가 바로‘신독(愼獨)’이다. 남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즉 혼자 있을 때 스스로 삼간다는 뜻이다. 유학에서 말하는 수양(修身)의 최고 단계다. 이어 “숨겨져 있는 것보다 더 잘 보이는 것은 없고(莫見乎隱), 아주 작은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은 없다(莫顯乎微). 그러기에 군자는 홀로 있을 때 스스로 삼간다(故君子愼其獨也)”고 했다.군자의 풍모는..

원룸 103호

옛날 한옥 얼마 전 전체적인 수리를 하여 깨끗한 상태다.103호.앞마당에 잔디가 깔렸다.출입구에서 오른쪽.  텔레비전이 놓여있다.Tv 쪽에서 바라본 거실화장실화장실 옆 다용도실.세탁기를 놓아도 된다.보이지는 않지만 뒤쪽에는 보일러실이 있다.주방  인덕션.화재 예방 차원에서가스렌지는 설치하지 않았다.에어컨. 냉장고.에어컨 양쪽으로 창문이  두 개.안마당 쪽 현관문 옆에는 커다란 창문이 있어 방안이 훤하다.물론 환기도 잘되고...월세도 저렴하고...'나혼산'혼자 살기엔 더할 나위 없다.교통 편하지, 서울 중심 미도파까지 가는데 1시간이면 족하지. 병원 가깝지..더구나 아직도 시골 인심이라조용하기 이를 데 없고, 공기 좋고, 주위 인심 푸짐하고...다만 아쉬운 건비 내리는 밤. 달빛마저 희미한 외로운 밤에소주..

세종대왕의 독서법, 百讀

세종대왕의 독서법, 백독(百讀)   세종은 천성이 학문을 좋아했는데,세자 시절 매번 독서를 할 때면 반드시 1백 번을 읽었다.   世宗天性好學 其未出閣 每讀書必百遍(세종천성호학 기미출각 매독서필백편)   - 허봉(許葑, 1551~1588) 『해동야언(海東野言)』「해동야언 1(海東野言[一])」 ‘세종(世宗)’   세종은 세자 시절 백독을 즐겼다. 독서를 할 때면 늘 1백 번을 읽었다. ‘백독(百讀)’은 같은 책을 백 번 읽는다는 뜻으로, 이해할 때까지 읽고 또 읽는 독서법이다. 讀書百遍義自見(독서백편의자현), 즉 어려운 글도 자꾸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뜻을 스스로 깨우쳐 알게 된다는 말을 몸소 실천한 인물이다.   백독(百讀)은 반복의 힘을 믿는 독서법이다. 반복 또 반복하는 치열한 읽기가 성장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