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4

삼척 여행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데 마을회관에서 여행을 떠난다. 삼척. 삼척 이사부 사자바위바닷가 횟집에서 점심케이블카 이어서 천곡동굴동굴여행을 끝으로 일정 끝. 아침 7시에 출발. 오후 3시에 귀경 버스를 탄다. 하루 일정으로는 좀 부족한 감을 지울 수 없다. 원래 계획은 바닷가 둘레길을 4~5km 정도 걸을 계획이었으나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돌아서야 했다. 돌아오는 차 안. 관광버스 실내 디스코 메들리에 맞춰 흥겹게... 늦게까지 이렇게 마무리를 했다.

마당 벽화

김포에 위치한 인향마을학우가 이곳에 벽화를 그렸다.마당카페 가는 입구벽화는 마당카페 주인이 그렸다.고양이 세마리그림을 그린이는 화가이면서 도슨트로 활동 중인 분이다.도슨트란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하는 전문 안내인을 말한다.  환대속에 카페에 들렸다.뒷동산에서 채취한 두릅순 무침내 좋아하는 스파게티.야채 사라다한 상 잘 받았다.여기에 한잔 술이 보태지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술병과 약병 사이

어느 시인이 읊었다. "아! 인생 고작 꽃병과 약병 그 사이에 있던 것을.." 덧없는 삶, 순식간에 사라지는 젊음을 이렇게 노래했다. 생각해 보니 인생이 꽃병과 약병 사이라는 것은 그래도 행복한 삶이다. 예쁘지 않은 꽃이 세상에 어디에 있으랴. 그 아름다운 꽃병 사이에서 살았으니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반면 고달픈 인생살이는 어떨까? 꽃병은 커녕 빈병도 없는 삶. 그 삶에 술마저 없었다면 어떻게 견뎠으랴. 늙으면 누구나 약 한 두 가지는 먹게 된다. 각종 노환으로 약병을 끼고 산다. 어쩔수 없는 삶이다. 이 순간 되돌아보니 꽃병과 약병 사이 술병과 약병 사이 그 무슨 차이가 있을까, 꽃도 예쁘고, 술은 더 즐거운데 꽃과 술. 그 둘이 같이 있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 한 옛날 봄꽃 만발한 들녘에서 ..

往者不追 來子不拒

往者不追(왕자불추) / 孟子 가고(往)오는(來)것은 인생을 살면서 피할 수 없는일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가올 때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 때도 있습니다. 세월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나에게서 멀어지기도 하지요. 가는 세월을 붙잡으려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 보았자 다시 올리 없고. 오는 세월 거부해 보았자 막을수도 없습니다. 춘하추동,계절의 순환과 우주의 시간 흐름 은 인간의 힘으로 어쩔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다가 오는 시간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지나가는 세월을 미련없이 떠나보 낼 수 있는 삶의철학이 필요한 때입니다. (맹자)에 "떠나가는 것은 쫓아가지 말고 오는 것은 막지말라"는구절이 있습니다. 往者不追,來子不拒 ( 왕자불추, 래자불거) 가는 것은 무리하게 쫓아 가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