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300

邊詞 / 張敬忠

300.邊詞 / 張敬忠 五原春色舊來遲 (오원춘색구래지) 오원 땅 봄은 자고이래로 늦어서 二月垂楊未掛絲 (이월수양미괘사) 이월에도 수양버들은 푸른 실이 걸리지 않았네 即今河畔冰開日 (즉금하반빙개일) 지금이 이곳 강변에 얼음이 깨지는 때인데 正是長安花落時 (정시장안화락시) 바로 장안에는 꽃이 지는 날이라네. 【注釋】 ⑴五原:지금의 내몽고 자치구 오원현. 旧来:자고이래. ⑵未挂丝:버드나무는 푸른 실이 늘어지지 않았음을 가리킨다. ⑶即今:지금. 冰开日:해동하는 때. 【譯文】 오원의 봄날은 모두 어물어물 늦게 오는데, 이월에 수양버들은 여전히 싹이 트지 않았다. 황하 강가에는 지금 얼음 눈이 녹아들기 시작하는데 장안성에는 오히려 지급이 바로 낙화가 지는 시절이라네. 【作家】 張敬忠: 생졸년 不詳。京兆(지금의 섬서..

蜀道後期 / 張說

299.蜀道後期 / 張說 촉나라 길이 예정보다 늦어짐 客心爭日月 (객심쟁일월) 나그네 마음은 일월을 다투는데 來往預期程 (래왕예기정) 오고 가는 일정이 미리 예정되어 있다. 秋風不相待 (추풍불상대) 가을바람은 나를 기다리지 않고 先至洛陽城 (선지낙양성) 먼저 낙양성에 이르렀네. 【注釋】 ⑴蜀道后期:작자가 촉지로 부임하는데. 기일에 맞춰 귀가할 수 없었다. ⑵争日月:同时间竞争。시간을 다투다. ⑶预期程:일을 먼저 좋은 날과 여정을 안배하다. ⑷不相待:기다리려 하지 않다. 【譯文】 객지에 살며 돌아갈 마음은 모두 시간을 쟁취하는데 있는데 한곳을 왔다 갔다 하는 일은 이미 좋은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가을바람은 성질이 급하여 기다리려하지 않고 앞 다퉈 나의 고향 낙양성으로 먼저 돌아갔다. 【作家】 張說 (장열,..

春山夜月 / 于良史

298.春山夜月 / 于良史 春山多勝事 (춘산다승사) 봄 산에 좋은 일 많아 賞玩夜忘歸 (상완야망귀) 감상하고 즐기다가 밤에 돌아갈 것도 잊었네. 掬水月在手 (국수월재수) 손바닥에 물을 뜨니 달이 손 안에 있고 弄花香滿衣 (농화향만의) 꽃을 희롱하니 향기가 옷에 가득하다. 興來無遠近 (흥래무원근) 흥겨워 먼 곳 가까운 곳 마구 다니다가 欲去惜芳菲 (욕서석방비) 떠나려 하니 향기로운 풀 아쉬워라. 南望鳴鍾處 (남망명종초) 남쪽 종소리 울리는 곳 바라보니 樓台深翠微 (누대심취미) 누대가 깊고 푸른 산속에 보이는구나. 【注釋】 ⑴掬(jū):掬水. 두 손을 편 채 나란히 붙여 손바닥을 오목하게 오므려서 물을 뜸 ⑵翠微:산허리가 푸르고 깊숙한 곳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청산을 가리킨다. 【譯文】 봄 산의 아름다운 ..

出塞 / 馬戴

297.出塞 / 馬戴 金帶連環束戰袍(금대연환속전포) 금띠 고리에 전투복을 묶고 馬頭冲雪過臨洮(마두충설과임조) 말 머리에 눈 맞으며 임조를 건넌다. 卷旗夜劫單于帳(권기야겁선우장) 선우의 군막은 야밤에 겁먹고 후퇴하는데 亂斫胡兵缺寶刀(난작호병결보도) 오랑캐를 난도질하고 나니 보도가 부서졌다네. 【注釋】 [1]临洮,옛날 적도를 칭한다. 서북의 읍. 옛날 비단길의 중요한 도로다. [2]单于:한 나라 때 흉노족장의 칭호 [3]斫zhuó:(벨 작) 베다. 砍(벨 감) [4]胡兵:흉노 사병. [5]缺:파괴되어 황폐하다. 残破。使有缺口。 【譯文】 장사들이 좋은 전포를 입고, 금 허리띠 매고 전투마를 타고 풍설을 맞으며 임조를 건넌다. 광풍은 노하여 울부짖는데 군기를 반으로 접고, 전사들은 오늘밤 적군의 막사를 기습할 ..

磧中作 / 岑參

296.磧中作 / 岑參 사막에서 짓다 走馬西來欲到天 (주마서래욕도천) 말 달려 서쪽으로 오니 하늘까지 이를 듯 辭家見月兩回圓 (사가견월양회원) 집 떠나 달을 보니 두 달이나 지났네 今夜不知何處宿 (금야부지하처숙) 오늘 밤은 어느 곳에 묵을 고. 平沙萬里絕人煙 (평사만리절인연) 광활한 만 리 사막엔 인가가 없구나. 【注釋】 ⑴碛(qì)中作:대 사막에서 시를 지었다. 磧(qì):자갈밭. 사막. 여기에서는 은산적을 가리킨다. ⑵西来:장안을 떠나 서안에 부임한 것을 가리킨다. ⑶见月两回圆:두 달을 표시한다. 달은 매월 15일에 한번 둥글다. ⑷平沙:평탄하고 광활한 사막. 绝:没有。 (5)人烟:주택에서 밥 짓는 연기. 사람이 거주하는 지방을 가리킨다. 【譯文】 말을 달려 서쪽으로 오니 이미 하늘가에 닿은 듯, 고..

逢入京使 / 岑參

295.逢入京使 / 岑參 서울로 가는 사자를 만나다 故園東望路漫漫 (고원동망로만만) 고향 있는 동쪽을 바라보니 멀고도 먼데 雙袖龍鍾淚不乾 (쌍수용종루불건) 옷소매에 눈물이 뚝뚝 떨어져 마르지 않네 馬上相逢無紙筆 (마상상봉무지필) 말 위에서 만났으니 종이와 붓이 없어 憑君傳語報平安 (빙군전어보평안) 그대에게 부탁하니 잘 있다고 전해 주시게. 【注釋】 ⑴入京使:서울로 들어가는 사자. ⑵故园:장안과 장안에 있는 자기 집을 가리킨다. 漫漫:여정이 아득히 먼 것을 형용. ⑶龙钟: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 【譯文】 동쪽을 향해 멀리 장안의 고향집은 요원한데, 고향생각으로 눈물이 두 옷소매에 떨어져 그대모습 흐릿하네. 말 위에서 갑자기 만나 종이와 붓이 없으니, 다만 부탁하건데 집안사람에게 평안하다고 전해 주시게.

山房春事 / 岑參

294.山房春事 / 岑參 梁園日暮亂飛鴉 (양원일모란비아) 양원에 해 저물자 갈 까마귀 어지러이 날고 極目蕭條三兩家 (극목소조삼양가) 멀리 바라보니 두어 채 집 쓸쓸하다. 庭樹不知人去盡 (정수부지인거진) 뜨락의 나무는 사람들 모두 사라진 걸 모르는듯 春來還發舊時花 (춘래환발구시화) 봄이 오자 옛 시절의 그 꽃을 다시 피우네. 【注釋】 ⑴山房:산야의 세워진 집이나 별정. (2)春事:春色、春光。 (3)梁园:토끼정원. 속명으로 죽원. 서한 양효왕 유무가 건축했다. 주위가 3백리. (4)极目:눈 닿는데 까지 보다. (5)萧条:적막 냉락하다. 쇠잔하다. 【譯文】 양원에 석양은 이미 서쪽으로 지고, 점점이 검은 갈 까마귀만 어지러이 난다. 눈을 들어 멀리 보니 적막하고 영락한 두어 채의 인가. 양원의 수목이 어찌 알..

社日 / 王駕

293.社日 / 王駕 地神께 제사지내는 날 鵝湖山下稻粱肥 (아호산하도량비) 아호산 아래 벼와 기장 살지고 豚柵雞棲半掩扉 (돈책계서반엄비) 돼지우리와 닭장은 사립문에 반쯤 닫혀있다. 桑柘影斜春社散 (상자영사춘사산) 뽕나무 그림자 길게 누울 때 쯤 봄 제사 끝나니 家家扶得醉人歸 (가가부득취인귀) 집집마다 술 취한 이들 부축하여 돌아간다. 【注釋】 ⑴社日:고대 토지신에게 제사지내는 날. ⑵鹅湖:강서성 연산현에 있다. ⑶稻梁肥:전답에 곡식이 잘 자라 풍성한 수확을 희망한다. ⑷桑柘(zhè):뽕나무와 사나무. 그 잎으로 양잠을 한다. (5)春社散:봄 제사에 모여 차린 잔치는 이미 흩어지다. 【譯文】 아호산 아래 벼와 기장은 크고 알이 차서 풍작이 내다보이고 목축 우리에는 돼지와 닭이 살찌고 크게 자라 문짝이 반쯤..

雨晴 / 王駕

292.雨晴 / 王駕 비 갠 뒤 雨前初見花間蕊 (우전초견화간예) 비 내리기 전 처음 보이는 꽃 사이의 꽃술 雨後全無葉底花 (우후전무엽저화) 비온 후 잎사귀 밑에 꽃 떨어져 아무것도 없다. 蜂蝶紛紛過牆去 (봉접분분과장거) 벌 나비 분분히 담장을 넘어 가는데 卻疑春色在鄰家 (각의춘색재인가) 아마도 봄 경치는 이웃집에 있는 것 같네. 【注釋】 ⑴蕊(ruǐ):꽃술. ⑵叶底:푸른 잎 중간. 底: 밑바닥. ⑶蜂蝶:벌과 나비. ⑷春色:봄날 경치. 邻家:이웃집 【譯文】 비 내리기 전 처음 보이는 새로 핀 꽃송이의 꽃술, 비온 후 잎사귀마저 떨어져 꽃송이 보이지 않네. 벌과 나비 분분히 담장을 넘어가는데, 사람을 미혹시키는 봄 경치는 전부 이웃집에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되네. 【作家】 王駕:(851~?),字 大用,河中(지..

江陵愁望有寄子安 / 魚玄機

291.江陵愁望有寄子安 / 魚玄機 강릉의 수심을 자안에게 부친다 楓葉千枝複萬枝 (풍엽천지복만지) 단풍 잎 천 가지에 만 가지 江橋掩映暮帆遲 (강교엄영모범지) 강의 다리는 늦게 돌아오는 배 가물가물 비추네 憶君心似西江水 (억군심사서강수) 님을 그리는 마음 서강의 물과 같은데 日夜東流無歇時 (일야동류무헐시) 밤낮으로 동으로 흘러도 쉴 때가 없네. 【注釋】 (1)江陵:강릉 남쪽의 장강을 가리킨다. (2)子安: 即 李億, 시인의 애인. 조정의 보궐이 라는 벼슬을 했다. (3)掩映:가물가물. 时隐时现,半明半暗。 (4)暮帆:늦게 돌아오는 배. 【譯文】 깊은 가을 단풍나무 천 가지 만 가지. 강위 다리는 단풍 숲속에 가물가물하다. 이미 황혼이 되었는데 그대의 배 그림자 보이지 않고, 그대를 그리는 마음. 저 서강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