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3688

하찮은 씨앗 하나

가장 좋은 것들은 조금씩 찾아온다네.작은 구멍에서도 햇빛을 볼 수 있다네.사람들은 산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네.그들은 조약돌에 걸려 넘어진다네.온 산을 뒤덮는 거송을 만든 것은..바람에 휘날려 여기저기를 떠돌던 작고 못생긴 씨앗 하나입니다.그대, 잊지 마십시오!세상의 모든 시작은 작고 하찮은 것들이라는 사실을...-코난 도일 (영국 추리작가)* 맞바람, 뒷바람 *"꿈을 글로 적고 누군가에게 말하면 길이 열립니다."고난으로 보이던 현상의 뒷면에는 행복이 숨겨져 있기도 하죠. 힘들 땐 자신에게 들이닥친 상황을 달리 보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몸과 마음,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 맞바람이 나를 밀어주는 뒷바람으로 바뀌거든요.-고영삼의 《인생2막, 고수들의 인생작법》 중에서 -맞바람을 뒷바람으로 바꾸는 방법은 간단..

大智若愚

위대한 지혜는 바보같다 -대지약우大智若愚노자의『도덕경』제45장의 5가지 도道의 모습이다.중생이 건너가야 할 5가지의 고졸古拙의 멋의 세계다.즉 결缺, 충沖, 굴屈, 졸拙, 눌訥의 세계를 말한다. 즉,① “大成若缺 其用不弊 (대성약결 기용불폐) ”즉, 크게 이루어진 것은 모자란 듯이 보여도 그 쓰임이 나쁨이 없다는 말이다.부연하면, 크게 이루었다고 해도, 잘난 척 하지 말고,좀 모자란 듯이 행동해야 그 쓰임이 계속 된다.완성된 거라도 빈틈이 있어야 그걸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②“大盈若沖 其用不窮 (대영약충 기용불궁)”즉, 크게 찬 것은 빈 듯이 보여도 그 쓰임이 다함이 없다.뭔가를 가득 채웠더라도 빈 곳이 있어야 언제라도 쓸 수 있다는 말로 받아들인다.즉 알아도 모른 척 겸손하라는 말이다..

잡초

뒤뜰에 잡초가 무성하다.시멘트 축대 사이에서도 잡초가 무성하다.그 생명력이 대단하다.달래인지?금낭화 꽃말: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여러해살이풀아치형으로 활대처럼 곧게 뻗은 꽃대에 아이들 복주머니 모양의 진분홍색 꽃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꽃이다. 꽃 모양이 옛날 며느리들이 차고 다니는 주머니를 닮았다 하여 며느리주머니 라고도 부른다. 금낭화.일부러 심었어도 이 정도는 안되었을 걸.'세상에 잡초는 없다'는 말이 실감 난다.

아 테스형

울 할버지 산소에 흰벚꽃이 피었다민들레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아 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세월은 또 왜 저래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 가요 테스형가보니까 천국은 있던 가요 테스형사재공 할아버지 묘소 입구에 벚꽃이 한창이다. 아니 조금 늦었다.민들레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고벌써 꽃잎은 떨어지기 시작하여 길을 하얗게 덮었다.새벽에 볼일이 있어 시내에 나가는 길에士才公 묘소 앞을 지나는데새삼스레 꽃길이 눈에 밟힌다.벚꽃은 막 지려하고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이 어찌 그리 똑 들어맞는지....아, 세상은 왜 이리 빠른가요.먼저 가보니까 이런 세상이 있던가요 테스형.

개인가 늑대인가, 아니면 여우인가?

개인가 늑대인가 ?해 질 무렵 빛이 희미해지는 시간대에 멀리서 다가오는 실루엣이 충성스런 개인지나를 잡아먹으려는 늑대인지 구별을 할 수 없다.프랑스어 Lheure entre chien et loup에서 유래한 이 표현은 중세 시대 프랑스 양치기들 사이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당시 사람들이 보호와 사냥을 위해 개에 의존했던 시기에, 개인지 늑대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요즘에는 이런 의미로 많이 쓰인다.ㆍ"부동산 시장이 개와 늑대의 시간을 맞이했다"ㆍ"정치적 과도기는 개와 늑대의 시간과 같다"ㆍ"인간관계에서 개와 늑대의 시간은 더욱 빠르게 찾아온다"ㆍ"경제 위기 속 투자 결정은 개와 늑대의 시간과 같다"ㆍ"사회 변혁기의 불확실성은 개와 늑대의 시간을 연상시킨다"ㆍ"인생의 중요한 선택의 순간은..

逍風

삶은 소풍(逍風)이다! 갈 때 쉬고! 올 때 쉬고!또 중간에 틈나는 대로 쉬고!장자 사상의 중요한 특징(特徵)은 人生을 바쁘게 살지 말라는 것이다.장자(莊子)는 우리에게 人生에 있어서 '일'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소풍(逍風)을 권한 사람이다.우리는 '일' 하러 世上에 온 것도 아니고, 성공(成功)하려고 世上에 온 것도 아니다.그러나 최소한 우리는 이 삶을 하늘로부터 膳物 받아 이렇게 지구에 와 있지 않은가!이 '삶'이라는 여행(旅行)은 무슨 목적지(目的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인 것이다.그러니, 이 여행(旅行) 자체를 즐겨라.장자(莊子)가 말한 소요유(逍遼遊)란 바로 이런 의미이다.인생이란 소풍(消風)이다.하늘은 우리에게 소풍(消風)을 보내면서 단지 열흘짜리 휴가증을 끊어 주신 건..

욕의 유래

● 석과불식(碩果不食)석과불식(碩果不食)이란 씨(種子) 과일은 먹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수많은 언어(言語)중에 가장 아끼는 희망(希望)의 언어다 .절망(絶望)을 희망으로 일구어 내는 보석(寶石) 같은 금언(金言)이기 때문이다 .석과불식(碩果不食)은 고난(苦難)과 역경(逆境)에 대한 희망(希望)의 언어(言語)다.씨 과일은 먹지않고 땅에 심는다 땅에 심어 새싹으로 심어내고 다시 나무로, 숲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이것은 절망(絶望)의 세월(歲月)을 살아오면서 길어올린 옛 사람들의 오래된 지혜(智慧)이고 의지(意志)다.옛날 농경사회(農耕社會)에서 씨(종자) 까지 먹어 치운다거나 팔아먹는 사람을 희망(希望)없는 사람으로 여겨씨 팔년, 씨 팔놈이라고 비난(非難) 했던 상스러운 욕(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