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3002

인자 부끄럴 것 없니라

♡찔 레 꽃♡ 내가 미쳤지 처음으로 사내 욕심이 났니라 사내 손목을 잡아 끌고 초저녁 이슬 달린 풋보리 잎을 파랗게 쓰려뜨렸니라 둥근 달을 보았느니라 달빛 아래 그놈의 찔레꽃.. 그 흰 빛 때문이었니라... ㅡ김 용 택 詩 人( 1948년~ ) ♡산 나 리♡ 인자 부끄럴 것이 없니라 쓴내 단내 다 맛보았다 그러나 때로 사내의 따뜻한 살내가 그리워 산나리꽃처럼 이렇게 새빨간 입술도 칠하고 손톱도 청소해서 붉은 매니큐어도 칠했니라 말 마라 그 세월 덧없다...

격을 높혀라

음식에도 격이있다. 좋아하는 음식; 순대국, 두부찌게, 메밀국수, 고등어, 수육, 백숙, 소주... 별로 안 좋아 하는 것; 장어, 추어탕, 민물매운탕, 치킨, 기름진 음식, 양주... 특히 장어, 추어탕은 질색이다. 친구들과 여럿이 모여 음식을 고를 땐 주저없이 '개, 돼지, 닭' 을 추천한다. - 지금은 개고기를 안 먹지만, 하여튼 그랬다. 누님이 "이제 그 나이쯤 됐으니 격을 좀 높히시게..." 핀잔인지 놀리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먹는 게 좀 안쓰러워 보였나보다. 세상에 많은 사치가 있지만, 의식주 중에서 제일 몹쓸 사치는 먹는 사치라고 생각한다. 사는 집이나 입고 다니는 옷이야 남는 것이라도 있지만, 먹는 것은 단지 먹을 때 그 순간뿐이지 않은가? 이러니 어디가서 대접을 못 받는다. 기껏 선지국..

팟럭 파티

포트락 뜻 팟럭 파티란(Pot-luck)? "팟럭 파티(Potluck)", 포트락 뜻은 소규모 그룹이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만들거나 참여하는 모임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주로 집이나 다른 장소에서 열리며, 음식과 음료를 함께 나누고 즐기는 자리를 말합니다. 팟럭 파티는 간단한 모임에서부터 크고 화려한 파티까지 다양한 형태로 열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이 모여서 간단한 저녁 파티를 열거나, 가족들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팟럭 파티의 특징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종종 각자가 요리를 준비하여 가져오거나, 주최자가 음식을 준비하여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런 파티는 친밀감을 형성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

5월 7일은 '세계 자위의 날' 이라는데…

자위가 건강에 이롭다고?매년 5월 7일은 세계 자위의 날, 5월은 세계 자위의 달이다. 1994년 당시 미국 공중위생국장이었던 조슬린 엘더스가 UN 세계 에이즈의 날 콘퍼런스에서 청소년 성교육에 자위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해 해고당했다. 이에 1995년 미국 성인용품 브랜드 굿 바이브레이션(Good Vibration)은 엘더스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자위의 중요성에 관한 선언문을 발표했으며, 발표 당일인 5월 7일을 '자위의 날'이라 정했다. 이 소식이 미국 전역에 퍼지자, 사람들은 자위행위를 뜻하는 마스터베이션(Masturbation)과 5월(May)의 첫 글자가 같다는 이유로 5월을 세계 자위의 달로 발전시켰다. 자위는 단순한 쾌감뿐 아니라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내기도 한다.     ◇자위의 건강 효..

삶에 귀감이 되는 글

* 윤택한 자 버는대로 마구 쓰는 자는 마음이 가난한 자요벌어도 쓸 줄 모르는 자는 머리가 어리석은 자요적당히 필요한 만큼 아껴 쓰는 자만이 삶이 윤택한 자이다.  * 죽 음   우리가 죽음이라고 말하는 것은 삶의 끝이 아니다.단지 우리가 죽음 뒤의 세상을 가보지 못했을 따름이다.  * 나 쁜 일   많이 벌어서 많이 쓰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진정으로 나쁜 것은 조금 버는 사람이 많이 쓰는 것이다.자신의 분수를 지키지않는 일보다 나쁜 일은 없다.  * 기도의 힘  주먹의 힘보다 기도의 힘이 더 강하다.주먹의 힘은 모든것을 파괴하는데 불과하지만기도의 힘은 모든 불가능한 것을 이루어지게 한다.  * 배 움  배움을 게을리 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무시하는 행위이다.조물주가 주신 잠재력을 개발하지 않는 사..

馬耳東風

마이동풍(馬耳東風) – 말의 귀에 동풍이 지나가다, 말을 흘려듣다. 말의 귀로 동풍이 스쳐 지나가도 무엇이 갔는지 알 턱이 없다. 아무리 이렇게 하라고 해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이런 사람과 마주 하려면 속 터진다. 알아듣지도 못할 뿐 아니라 알려고 하지도 않는 사람을 말할 때 관련 속담이나 성어가 많다. ‘쇠귀에 경 읽기’, ‘말귀에 염불’, ‘담벼락하고 말하는 셈이다’ 등을 번역이나 한 듯이 들어맞는 말이 牛耳讀經(우이독경), 對牛彈琴(대우탄금)이다. 가을바람이 귀를 스쳐갔는데도 무엇이 지나갔는지 시치미를 떼고 모르쇠로 일관한다는 秋風過耳(추풍과이)도 같은 뜻으로 쓰인다. 비슷한 뜻의 많은 성어 중에서도 말 귀로 동풍이 스쳐간다는 이 말이 가장 유명한데 출처가 唐(당)나라 李白(이백, 701..

입하

새벽부터 비가 내리네요. 오늘 입하(立夏) 5월5일. 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 양력으로 5월 5일 무렵이고 음력으로 4월에 들었으며, 태양의 황경(黃經)이 45도에 이르렀을 때이다. 입하(立夏)는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들어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후이다.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麥凉), 맥추(麥秋)라고도 하며, ‘초여름’이란 뜻으로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도 부른다. 이때가 되면 봄은 완전히 퇴색하고 산과 들에는 신록이 일기 시작하며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린다. 또 마당에는 지렁이들이 꿈틀거리고, 밭에는 참외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리고 묘판에는 볍씨의 싹이 터 모가 한창 자라고, 밭의 보리이삭들이 패기 시작한다. 집안에..

진정한 인격

진정한 인격자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귀주에서 거란군을 대파하고 돌아오자 현종왕이 친히 마중을 나가 얼싸안고 환영했습니다. 한 왕궁으로 초청해 중신들과 더불어 주연상을 성대하게 베풀었습니다. 한창 주흥이 무르익을 무렵, 강감찬 장군은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소변을 보고 오겠다며 현종의 허락을 얻어 자리를 떴습니다.나가면서 장군은 살며시 내시를 보고 눈짓을 했습니다. 그러자 시중을 들던 내시가 그의 뒤를 따라 나섰습니다. 강 장군은 내시를 자기 곁으로 불러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여보게, 내가 조금 전에 밥을 먹으려고 밥그릇을 열었더니밥은 있지 않고 빈그릇 뿐이더군. 도대체 어찌 된 일인가? 내가 짐작하건데 경황 중에 너희들이 실수를 한 모양인데 이걸 어찌하면 좋은가?"순간 내시는 얼굴이 ..

금을 훔치는 자

여씨춘추(呂氏春秋) 구 逐鹿者不見山 (축록자불견산) 사슴을 쫓는 자는 산을 보지 않고 攫金者不見人 (확금자불견인) 금을 훔치는 자는 사람을 보지 않는다. 壯而怠則失時 (장이태즉실시) 건장해도 게으르면 시기를 잃게 되고 老而懈則無名 (노이해즉무명) 노련해도 게으르면 명성을 얻지 못한다. *고대 중국, 제(濟)나라에 매우 탐욕스럽고 재물을 좋아하여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어 영화를 누릴까 궁리하는 게 하루 일과인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의관(衣冠)을 잘 차려 입고 시장으로 구경을 갔다. 그때 그는 금을 팔고 있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느닷없이 금을 한 웅큼 움켜쥐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도둑이야, 저 놈이 내 금을 훔쳐간다’라고 외쳤다. 달려온 포졸에게 그 사람은 곧 붙잡히고 말았다. 남의 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