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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사자성어 70개

01. 街談巷說(가담항설) 거리나 마을에 떠도는 이야기나 말. 패관문학의 재료가 됨. 02. 苛斂誅求(가렴주구)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하고 물건을 강제로 요구함. 03. 假弄成眞(가롱성진) 거짓된 것을 참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으로 장난삼아 한 일이 진짜가 됨. 04. 佳人薄命(가인박명) 아름다운 여인은 운명이 박함을 이르는 말. 05. 家藏什物(가장집물) 집에 두는 여러 가지 물건이나 가구. 장롱이나 문갑 등. 06. 刻鵠類鶩(각곡유목) 높은 뜻을 가지고 어떤 일을 이루려다 중도에 그만두어 다른 사람 의 비웃음을 받게 됨. 고니를 새기려다 안 되어도 오리와는 비슷하다(刻鵠類鶩)는 것이다. 07. 刻骨難忘(각골난망) 입은 은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뼈에 사무쳐 잊혀지지 않 음. 08. 各樣各色(각양각색)..

성삼문의 지조와 절개

성삼문(成三問, 1418 ~1456년)은 단종(端宗) 복위를 추진하는데 앞장섰다가 발각돼 39세의 젊은 나이로 능지처참형에 처해졌다. 그래서 사육신(死六臣)의 한 사람이 되었다. 성삼문은 집현전 학사로 선발되어 세종의 지극한 총애를 받았다. 세종이 훈민정음 28글자를 만들 때, 成三問(성삼문)은 申叔舟(신숙주), 朴彭年(박팽년), 河緯地(하위지), 李塏(이개), 李石享(이석형) 등과 함께 훈민정음을 제작하여 반포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켜, 皇甫仁(황보인), 金宗瑞(김종서)를 죽이고 정권을 잡은 후, 성삼문 등 집현전 학자들에게 정난공신의 칭호를 내렸다. 성삼문은 이를 부끄럽게 여겨 거절하고, 선생과 朴彭年 (박팽년)이 주도하여, 문종과 단종의 처가 식구들이 중심이 되고, 河緯..

봄비 속을 걷다

ㅡ 류 시 화 ㅡ 봄비 속을 걷다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봄비는 가늘게 내리지만 한없이 깊이 적신다 죽은 라일락 뿌리를 일깨우고 죽은 자는 더 이상 비에 젖지 않는다 허무한 존재로 인생을 마치는 것이 나는 두려웠다 봄비 속을 걷다 승려처럼 고개를 숙인 저 산과 언덕들 집으로 들어가는 달팽이의 풀들 구름이 쉴 새 없이 움직인다는 것을 비로소 알고 여러해 만에 평온을 되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