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6

고양 꽃박람회

일산 호수공원 매년 열리는 꽃박람회.매년 봐서 그런지 예년과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하지만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지자체에 감사한다.일산에 사는 죄(?)로 친구들을 모셨다.친구들이 모였으니입에서 뿜어내는 비단 같은 말, '구라'가 없을 수 없다.이런 싯귀가 있었지.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더라.저 수많은 꽃들이 피었어도 어디 시끄럽더냐?옛사랑이 다시 살아나도 어디 연기가 나더냐?전시장 밖 야외에서 꽃구경을 하며문득 생각이 난다전화를 거니 한참만에 받는다."오랜만이오. 잘 있었오?"저쪽에서도 밝은 목소리가 들린다."어머, 안녕하셨어요?""꽃박람회에 오니 생각이 나서 전화했오."간단한 몇 마디가 전부였다.이렇게 서로 통화를 해본 지가 벌써 일 년이 지났네 그..

18세 순이

작사, 작곡, 노래 : 나훈아 살구 꽃이 필 때면 돌아온다던 내 사랑 순이는 돌아올 줄 모르고 서쪽 하늘 문 틈새로 새어드는 바람에 떨어진 꽃 냄새가 나를 울리네 가야 해~ 가야 해~ 나는 가야 해~ 순이 찾아 가야 해~ 가야 해~ 가야 해~ 나는 가야 해~ 순이 찾아 가야 해~ 음~~~ 누가 이런 사람을 본 적 있나요 나이는 십팔 세 이름은 순이 누가 이런 사람을 본 적 있나요 나이는 73세 이름은 괴테. 이제 살구꽃도 지고 떨어진 꽃냄새도 나지않고... 18세 소녀가 칠십 넘은 노땅을 찾을 리 없지만 제풀에 겨워, 한잔 술에 노래를 부르고 있다.

우조(羽調)와 계면조(界面調)

​판소리 및 산조에서는 가곡이나 풍류와 비슷한 선율에 대한 명칭이 ‘호령제’·‘시조목’ 등 여러 말로 불리다가, 조선 말기에 가곡의 조이름인 우조와 계면조(界面調)를 빌려 쓰면서 가곡·풍류와 비슷한 선율을 우조(羽調)라 부르고, 육자배기·남도무가(南道巫歌)·시나위와 비슷한 선율을 계면조라 불렀다. 그 뒤에 정가(正歌)에 쓰이는 평조(平調)의 용어를 빌려오면서 판소리와 산조에서 우조는 다시 우조대목과 평조대목으로 구분되었다. 판소리와 산조에서 우조와 평조의 음악적 특징은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있다. 흔히 진양대목에서는 처음에 우조대목이 주로 나오고, 이어서 평조대목이 따라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중모리와 중중모리에서는 평조대목이 주가 되고, 자진모리에서는 우조대목이 주가 된다. 우조대목의 선율구성은..

음악 2024.05.10

텐트 밖은 온통 숲

텐트 밖은 온통 숲   국립자연휴양림 캠핑장 새단장 완료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본격적인 캠핑철을 맞아 전국 국립자연휴양림내 야영장 시설과 경관을 한결 편리하고 깔끔하게 꾸몄다고 24년 5월 9일 밝혔다.   국립자연휴양림 캠핑장은 대부분 깊은 산 속에 자리하고 있어 나무 그늘에서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의시설과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① 충남 서천 희리산 해송자연휴양림은 야영장이 천연 해송 숲 속에 있어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와 테라핀이 스트레스를 완화해준다.   ② 전북 무주의 덕유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은 아름드리 잣나무가 숲 속 천연 그늘막을 이루고 있는데다 1931년 심은 독일가문비나무 숲 길이 있어 휴양과 산책에 안성맞춤이다.   ③ 경북 영덕의 칠보산..

별 헤는 밤

별 헤는 밤- 윤동주(1917~1945, 북간도 명동촌) 季節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헤일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來日 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靑春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追憶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憧憬과 별 하나에 詩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小學校 때 冊床을 같이 햇든 아이들의 일흠과 佩, 鏡, 玉 이런 異國少女들의 일흠과, 벌써 애기 어마니 된 계집애들의 일흠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일흠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푸랑시스·짬」 「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