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覆水不返盆

覆水不返盆 (복수불반분) 엎지른 물은 다시는 물동이로 돌아 가지 못 한다. 다시말해 한 번 저지른 일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 한 번 헤어진 부부는 다시 돌이킬 수 없고, 한 번 헤어진 벗은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중국 주(周)나라를 세운 ''무왕'' (武王)의 아버지, ''문왕''(文王) 의 시호를 가진 ‘'서백’'이 어느 날 황하강 지류인 위수로 사냥을 나갔다가 피곤에 지쳐 강가를 거닐던 중 낚시를 하고 있는 초라한 행색의 한 노인을 만났다. 수인사를 나누고 잠시 세상사 이야기를 하다가 서백은 깜짝 놀라고 만다. 초라한 늙은 시골 노인이 외모와는 달리 식견과 정연한 논리가 범상치 않았다. 단순히 세상을 오래 산 늙은이가 가질 수 있는 지식 정도가 아니라 깊은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뛰..

고향친구들

고향으로 낙향해서 친구들 신세만 진다. 모종용 파, 오이, 토마토, 아로니아, 화초...등 어제는 지붕 햇빛 가리개까지 도와준다. 토마토.오이.아로니아.며칠 전에 모종한 파. 이 모두 친구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들이다.뒷마당 해빛가리개 혼자서는 엄두도 못낼 일을 친구가 해결했다.햇빛가리개 쳐진 그늘 아래서술 한잔. 친구가 가져 온 수십 년 된 '삼학소주'. 그 이름도 정겹다. 이 술은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동포가 미국현지에서 이 술을 만들어 한국으로 역수출한 술이라 한다. 아마 40년도 넘었을 듯 30도의 독한 술이다. 또 다른 술 이름 모를 커다란 병에 담긴, 포도주인지 샴페인이지 모를 술 또한 우리의 취흥을 돋구었다. 모두들 만취 되어 비틀비틀 돌아갔다. 시골 한적한 동네이니 누가 탓할 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