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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잡는  기술

도룡지기(屠龍之技) - 용을 잡는 기술, 쓸데없는 재주 만약 용을 죽이는 기술을 가진 자가 있다면 어떤 대우를 받을까.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신기를 가졌다고 모두들 부러워할까. 그런 재주로 실제 용을 잡으라고 하면 상상 속의 동물인 용이 있을 리 없다. 아무도 못 가진 재주일지라도 사람들은 쓸데없는 재주라고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다. 이 성어는 용을 잡아 죽이는 기술이란 뜻으로, 아무리 훌륭해도 실용적 가치가 없는 기술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바로 無用之才(무용지재)다.중국 전국시대 때 장자가 우주만물을 우화로 재미있게 비유하여 쓴 ‘장자’에 이야기가 실려 있다. (주)나라 때 주평만 이란 사람이 기술을 배우기 위해 천금이나 되는 가산을 팔고 먼 길을 떠났다. 지리익이란 기인을 만나 전 재산을 ..

170.莫愁前路無知己;天下誰人不識君

170.莫愁前路無知己;天下誰人不識君。 (막수전로무지기 천하수인부지군)앞길에 알아주는 이가 없다고 근심하지 말라. 천하에 누가 그대를 모르겠는가. 이글은 唐代 시인 高適의 대표적인 송별시 《別董大》의 한 구절이다. 전체 시는 친구 董庭蘭(거문고 명인)을 떠나보내며 쓴 작품으로, 황량한 풍경 속에서도 친구의 앞길을 격려하는 내용이다. 別董大 / 高適 千里黃雲白日曛 천 리에 누런 구름이 깔려 해는 어둑어둑하고,北風吹雁雪紛紛 북풍은 기러기를 몰아치고 눈발은 흩날린다.莫愁前路無知己 앞길에 알아주는 이가 없다고 근심하지 말라.天下誰人不識君 천하에 누가 그대를 모르겠는가. 작품 배경•시인: 高適(702~765), 성당(盛唐)의 대표적 변새시인. 이백(李白), 두보(杜甫)와 교유했으며, 웅장하..

169.問渠哪得清如許;為有源頭活水來

169.問渠哪得清如許;為有源頭活水來。 (문거나득청여허 위유원두활수래) 물을 보며 묻노니, 어찌 그리 맑을 수 있는가?그 까닭은 끊임없이 솟아나는 샘물이 있기 때문이다. 풀이• 겉뜻: 시냇물이 맑은 것은 샘에서 계속 흘러나오는 물이 있기 때문이다.• 속뜻: 학문과 마음도 마찬가지로, 늘 새로운 지식과 깨달음을 받아들여야 맑고 바르게 유지될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이 구절은 단순한 자연의 관찰을 넘어, 배움과 수양의 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적 표현이다. 《觀書有感》은 남송 시대 성리학자 주희(朱熹, 1130–1200)가 독서의 깨달음을 시로 표현한 작품으로, 학문과 수양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대표적인 시다. 《觀書有感》(책을 읽고 느낀 바) / 주희(朱熹, 1130–..

168.不要人誇好色彩;只留青氣滿乾坤

168.不要人誇好色彩;只留青氣滿乾坤。 (불요인과호색채 지류청기만건곤)사람들이 그 화려한 빛깔을 칭송하지 않기를 바라며, 오직 맑은 기운만 남아 온 천지를 가득 채우기를. 이 구절 「不要人誇好色彩;只留青氣滿乾坤」는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의 작품 「大林寺桃花」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이다. 전체 시는 봄날 대림사에 핀 복숭아꽃을 노래하며, 화려한 색채보다 청정한 기운을 중시하는 시인의 고결한 마음을 담고 있다. 원문 (白居易, 「大林寺桃花」) 人間四月芳菲盡 인간 세상 사월에는 꽃이 이미 다 지건만,山寺桃花始盛開 산사(山寺)의 복숭아꽃은 이제야 한창 피어나는구나.長恨春歸無覓處 늘 봄이 돌아가면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없어 한탄했는데,不知轉入此中來 알지 못했네, 이곳으로 옮겨와 피어났음을...

167.梅須謙雪三分白;雪卻輸梅一段香

167.梅須謙雪三分白;雪卻輸梅一段香。 (매수겸설삼분백 설각수매일단향) 매화는 눈보다 하얀 빛깔이 조금 못하지만, 눈은 매화의 향기에는 한참 못 미친다.” 풀이• 첫 구절(梅須謙雪三分白): 매화는 눈과 비교하면 흰 빛깔에서 약간 부족하다.• 둘째 구절(雪卻輸梅一段香): 그러나 눈은 매화가 지닌 향기에는 전혀 견줄 수 없다.즉, 매화와 눈을 서로 비교하면서 각자의 장점을 드러내고, 특히 매화의 향기를 통해 그 고결한 품격을 찬미하는 뜻을 담고 있다. 송대 시인 루매파(卢梅坡)의 《설매·其一》은 매화와 눈을 대비해 각자의 장점을 드러내며, 인간 세상에서도 ‘각자 장단이 있으니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담은 작품이다. 梅雪爭春未肯降 매화와 눈이 봄을 다투며 서로 지지 않으려 하니,騷人閣..

166.花開堪折直須折;莫待無花空折枝

166.花開堪折直須折;莫待無花空折枝。 (화개감절직수절 막대무화공절지)꽃이 피었을 때 바로 꺾어야지, 꽃이 지고 난 뒤에 빈 가지를 꺾으며 후회하지 말라 이 시구는 당나라 두추녀(杜秋娘)의 《금루의(金縷衣)》에서 나온 “花開堪折直須折,莫待無花空折枝”라는 구절이다. 뜻은 꽃이 피었을 때 바로 꺾어야지, 꽃이 지고 난 뒤에 빈 가지를 꺾으며 후회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에게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젊음과 아름다운 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권유이다. 시구의 의미•즉시 즐거움을 누려라: 인생은 짧고 청춘은 쉽게 사라지므로, 아름다운 시절을 즐겨야 한다.•현재를 소중히 하라: 기회를 미루거나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만 남는다.•인생철학: 인생을 즐기라는 뜻으로도, 기회를 잡으라..

165.落紅不是無情物;化作春泥更護花

165.落紅不是無情物;化作春泥更護花。 (낙홍불시무정물 화작춘니경호화)떨어진 꽃잎은 무정한 것이 아니니, 봄의 흙이 되어 오히려 꽃을 더 잘 지켜준다 이 시구는 공자진(龔自珍)의 《기해잡시(己亥雜詩)》에서 나온 것이다. 원문은 「낙홍(落紅) 부시 무정물(不是無情物),화작 춘니(春泥) 경호화(更護花).」“떨어진 꽃잎은 무정한 것이 아니니, 봄의 흙이 되어 오히려 꽃을 더 잘 지켜준다.” 의미• 겉의 이미지: 꽃잎이 떨어져 흙이 되고, 그 흙이 다시 새 꽃을 키운다.• 깊은 뜻: 자기 희생을 통해 후대의 성장을 돕는 정신을 표현.• 감정적 분위기: 생명의 소멸에 대한 아쉬움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희망과 보호의 마음. 이 구절은 흔히 교사, 부모, 선각자와 같은 사람들을 찬미할 때 인용된다. 그..

164.寧可枝頭抱香死;不隨落葉舞西風

164.寧可枝頭抱香死;不隨落葉舞西風。 (영가지두포향사 불수낙엽무서풍)가지 위에서 향기를 지닌 채 죽을지언정, 낙엽처럼 서풍에 휘날리며 떨어지지는 않겠다 이 시구 「寧可枝頭抱香死;不隨落葉舞西風」는 송나라 시인 정사소(鄭思肖)의 《화국(畫菊)》에서 나온 것으로, 국화가 가지 위에서 향기를 지닌 채 죽을지언정, 낙엽처럼 서풍에 휘날리며 떨어지지는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시인은 국화의 고결한 자태를 빌려, 세속에 휩쓸리지 않고 절개를 지키려는 자신의 의지를 표현했다. • 「抱香死」(향기를 안고 죽는다) ->본심을 지키며 청아함을 잃지 않는다는 상징. 죽음에 이르더라도 고결함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不隨落葉舞西風」(낙엽처럼 서풍에 춤추지 않는다) ->세속이나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

163.乾坤對應融天下;正友相誠會意中

163.乾坤對應融天下;正友相誠會意中。 (건곤대응융천하 정우상성회의중)하늘과 땅이 서로 대응하여 온 세상을 포용하고, 바른 벗은 성실히 서로 마음을 모아 뜻을 함께 한다. 이 글은 특정 문헌이나 유명 고전에서 나온 구절이 아니라, 현대에 창작된 대련(對聯) 형식의 문구로 보인다. 검색 결과로는 문천상의 《正氣歌》나 중국 명구집 등 고전 자료가 확인되었지만, “乾坤對應融天下;正友相誠會意中”은 그 출처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따라서 특정한 고전이나 문헌 출처가 아니라, 개인 창작 혹은 현대 모임·서예 작품 등에서 사용된 문구로 추정된다. 원문乾坤對應融天下;하늘과 땅이 서로 대응하여 온 세상을 포용한다.→ 여기서 乾坤(건곤)은 하늘과 땅, 즉 우주를 뜻하며, “對應融天下”는 서로 호응하여 세..

162.刪繁就簡三秋樹;立異標新二月花

162.刪繁就簡三秋樹;立異標新二月花。 (산번취간삼추수 입이표신이월화)번잡함을 덜어내어 간결함을 취하니 가을의 나무와 같고, 남과 달리 새로움을 세우니 이른 봄의 꽃과 같다 이 구절은 청나라 문인·화가인 ‘정판교(鄭板橋, 1693–1765)’가 자신의 서재에 걸어둔 대련(對聯)에서 나온 것으로, 창작과 글쓰기의 원칙을 요약한 말이다. 전체 문장은 ‘刪繁就簡三秋樹;領異標新二月花’이며, 간결함과 독창성을 강조한다. 📖 출처• 작자: 정판교(鄭板橋), 청나라 때의 서예가·화가, ‘양주팔괴(揚州八怪)’ 중 한 사람.• 맥락: 그의 서재에 걸린 대련(對聯)으로, 학생에게 글쓰기와 예술 창작의 요체를 가르치기 위해 쓴 것. 상련(上聯) 「刪繁就簡三秋樹」: 복잡한 것을 덜어내고 단순하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