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11

160.長風破浪會有時;直掛雲帆濟滄海

160.長風破浪會有時;直掛雲帆濟滄海。 (장풍파랑회유시 직괘운범제창해)긴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치며 나아갈 날이 있으리니, 구름 같은 돛을 걸고 넓은 바다를 건너리라 이 두 구절은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행로난(行路難)》에서 나온 것으로, 중국 고전 시가 가운데 매우 유명한 명구다. 그 뜻은 인생의 길이 아무리 험난하고 어려워도, 언젠가는 긴 바람을 타고 만 리의 파도를 헤치며, 높이 돛을 걸어 구름을 뚫고, 넓은 바다를 건너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의경(意境) 해석• 장풍파랑(長風破浪): 힘과 용기를 상징하며, 어려움이 결국 극복될 것임을 암시한다.• 직괘운범(直掛雲帆): 시인이 큰 뜻을 품고 두려움 없이 돛을 높이 걸어 항해하는 모습을 그린다.• 제창해(濟滄海): 뜻이 크..

159.我勸天公重抖擻;不俱一格降人才

159.我勸天公重抖擻;不俱一格降人才。 (아권천공중두수 불구일격강인재)나는 하늘(천공)에게 다시 한 번 크게 분발하라고 권하노니,인재를 내릴 때에는 한 가지 틀에만 얽매이지 말라. 의미 설명 (한국어)•我勸天公重抖擻: 나는 하늘에게 다시 한 번 크게 분발하라고 권한다. → 사회와 세상이 활력을 되찾기를 바라는 뜻.• 不俱一格降人才: 인재를 내릴 때에는 한 가지 틀에만 얽매이지 말라 → 다양한 유형의 인재가 필요하므로, 기존의 기준이나 제도에만 매이지 말고 여러 방면의 인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 배경청나라 말기의 시인 공자진(龔自珍) 이 당시의 경직된 인재 등용 제도를 비판하며, 새로운 시대에는 다양한 인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시구다. 오늘날에도 이 시구는 여전히 큰 울림을 준..

158.我自橫刀向天笑;去留肝膽兩昆崙

158.我自橫刀向天笑;去留肝膽兩昆崙。 (아자횡도향천소 거류간담양곤륜)나는 칼을 가로로 쥐고 하늘을 향해 웃는다. 가든 머물든 간에 간과 쓸개는 두 개의 곤륜산과 같다 위 글은 청말 혁명가 谭嗣同(탄사동) 이 옥중에서 남긴 시 《獄中題壁》을 소개하며, 그 의미와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이 시는 변법운동 실패 후 체포된 그가 죽음을 앞두고 지은 것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개와 혁명 정신을 담고 있다. 🔹 한글 번역 (위 글 전체)•이 두 구절은 청말 혁명가 탄사동의 《옥중제벽》에서 나온 것이다.저자 신분: 탄사동은 ‘戊戌六君子(무술육군자)’ 중 한 명으로, 무술변법 실패 후 체포되어 옥에 갇혔다. 《獄中題壁》 원문과 해설 望門投止思張儉 문 앞에서 투숙하며 장검(張儉)을 생각한다忍死..

157.黃沙百戰穿金甲;不破樓蘭誓不還

157.黃沙百戰穿金甲;不破樓蘭誓不還。 (황사백전천금갑 불파누란서불환)거친 사막에서 수없는 전투에 갑옷은 닳아 해졌지만, 누란을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끝내 돌아가지 않으리. 이 두 구절은 당나라 왕창령의 《종군행(從軍行)》 7수 가운데 네 번째 시에서 나온 것으로, 고대 변방 시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황량한 전장에서 장수들이 백 번 싸워도 물러서지 않고, 몸에 걸친 금빛 갑옷이 닳아 해진 모습을 그려내며, 반드시 적국인 누란(樓蘭)을 무너뜨리기 전에는 결코 돌아오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표현하고 있다. • 황사백전천금갑(黃沙百戰穿金甲): 끝없는 황사 속 전장에서 수많은 전투를 치르며, 단단한 금빛 갑옷마저 닳아 해졌다는 뜻으로, 전쟁의 고됨과 장수들의 용맹을 드러낸다. • 불파누란..

156.小樓一夜聽春雨;深巷明朝賣杏華

156.小樓一夜聽春雨;深巷明朝賣杏華。 (소루일야청춘우 심항명조매행화)작은 누각에서 밤새도록 봄비 소리를 들었는데, 이튿날 아침 깊은 골목에서는 살구꽃을 파는 소리가 들린다. 陸游(육유)의 시 《臨安春雨初霽》(임안춘우초제)는 남송 시기의 대표작으로, 봄비가 갠 뒤 임안(지금의 항저우)의 풍경과 시인의 심정을 담은 작품이다. 臨安春雨初霽 / 陸游 世味年來薄似紗 세상인심은 해마다 점점 얇아져 비단처럼 가볍구나,誰令騎馬客京華 누가 나를 말 타고 수도에 와서 손님 노릇하게 했단 말인가.小樓一夜聽春雨 작은 누각에서 밤새도록 봄비 소리를 들었는데,深巷明朝賣杏花 이튿날 아침 깊은 골목에서는 살구꽃을 파는 소리가 들린다.矮紙斜行閒作草 짧은 종이에 한가롭게 비스듬히 초서를 쓰고,晴窗細乳戲分茶 비 갠..

155.春風大雅能容物;秋水文章不染塵

155.春風大雅能容物;秋水文章不染塵。 (춘풍대아능용물 추수문장불염진)봄바람처럼 큰 아량은 만물을 포용하고, 가을 물처럼 맑은 문장은 티끌에 물들지 않는다이는 문인의 인품과 글의 고결함을 찬미하는 구절이다. 작가 왕사정(王士禎, 1634–1711)은 청나라 중기의 대표적 문학가이자 시론가로, ‘신운설(神韻說)’을 제창하며 청대 문학의 중요한 흐름을 이끈 인물이다. •春風大雅能容物 봄바람처럼 큰 아량은 만물을 포용한다.•秋水文章不染塵 가을 물처럼 맑은 문장은 티끌에 물들지 않는다.즉, 인품은 따뜻하고 포용력이 있으며, 글은 청아하고 속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의의왕사정은 청나라 문학의 중흥을 이끈 인물로, 그의 시론은 후대 문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春風大雅能容物;秋水文章不染塵” 같은..

154.春來遍是桃花水;不辨仙源何處尋

154.春來遍是桃花水;不辨仙源何處尋。 (춘래편시도화수 불변선원하처심)봄 오니 온통 복숭아꽃 물결. 어디가 신선의 근원인지 알 수 없네陶淵明《桃花源記》 春來遍是桃花水: 봄이 오면 온통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꽃잎이 물에 흘러내려 강과 시냇물이 모두 복숭아꽃빛으로 물든 듯하다. 물빛과 꽃 그림자가 어우러져 사람을 취하게 한다. 不辨仙源何處尋: 복숭아꽃이 가득한 풍경 속에서는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이상향인 도화원을 연상하게 되지만, 그 출처가 어디인지 분간할 수 없을 만큼 현실이 이미 신선의 세계처럼 느껴진다. 이 두 구절은 도연명의 「도화원기」의 그림자를 담고 있으면서도, 더욱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자연의 봄 경치를 찬미하는 동시에, 이상적인 세계를 찾고자 ..

153.春心莫共花爭發;一寸相思一寸灰

153.春心莫共花爭發;一寸相思一寸灰。 (춘심막공화쟁발 일촌상사일촌회) 봄 마음은 꽃과 함께 다투어 피지 말라, 한 치의 그리움은 곧 한 치의 재가 된다. 이 구절은 당나라 시인 이상은(李商隐)의 《무제(無題)》 연작 중 한 편에 나온다. 대표작으로는 《무제·상견시난별역난(相見時難別亦難)》이 있으며, 깊은 사랑과 이별의 고통을 노래한 작품이다. • 春心莫共花爭發 → “봄 마음은 꽃과 함께 다투어 피지 말라.”(봄이 오면 꽃처럼 쉽게 피어나는 감정을 절제하라는 의미)• 一寸相思一寸灰→ “한 치의 그리움은 곧 한 치의 재가 된다.”(그리움이 깊어질수록 마음이 소모되어 결국 재처럼 식어버린다는 비유) 작품 설명이 시는 두 구절로만 이루어진 짧은 《무제》의 한 편이다.• 봄의 꽃은 생명력과 아름..

152.四時積雪稱長白;猶見飛龍入翠微

152.四時積雪稱長白;猶見飛龍入翠微。 (사시적설칭장백 유견비룡입취미)사계절 내내 쌓인 눈으로 장백이라 불리며, 아직도 푸른 산기슭 속으로 날아드는 용을 볼 수 있네 •출처: 「中國名句經典」(중국 명구집)• 여러 고전 시문과 명구를 모아 엮은 자료집에 포함된 문구로, 특정 시인의 개별 작품이라기보다는 장백산의 자연과 신화적 이미지를 표현한 구절로 전해진다. 四時積雪稱長白→ 사계절 내내 쌓인 눈으로 장백이라 불리며, 猶見飛龍入翠微→ 아직도 푸른 산기슭 속으로 날아드는 용을 볼 수 있네. • 장백(長白): 장백산(백두산)의 옛 이름. 사계절 눈이 덮여 있어 ‘길게 흰 산’이라는 뜻.• 飛龍(비룡): 신화 속의 용. 산과 구름 속을 오가는 상징으로, 자연의 신비와 영험함을 나타냄.• 翠微(..

151.自古正邪同冰炭;毀譽于今辨真偽

151.自古正邪同冰炭;毀譽于今辨真偽。 (자고정사동빙탄 훼예우금반진위)예로부터 바른 것과 그른 것은 얼음과 숯처럼 함께할 수 없고,오늘날의 칭찬과 비방 속에서 진위를 가려야 한다 이 구절 「自古正邪同冰炭;毀譽于今辨真偽」는 특정한 고전 문헌이나 유명 시인의 작품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후대에 만들어진 경구(警句)나 문인들의 창작 문구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두보(杜甫)나 다른 당·송대 시인의 작품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정식 고전 출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自古正邪同冰炭 → 예로부터 바른 것과 그른 것은 얼음과 숯처럼 함께할 수 없고, 서로 대립한다. 얼음은 숯을 만나면 녹고, 숯은 얼음을 만나면 꺼지니, 이는 정과 사가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음을 상징한다. 毀譽于今辨真偽 → ‘毁譽’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