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名句經典 217

153.春心莫共花爭發;一寸相思一寸灰

甘冥堂 2026. 2. 2. 12:32

153.春心莫共花爭發一寸相思一寸灰

     (춘심막공화쟁발 일촌상사일촌회)

봄 마음은 꽃과 함께 다투어 피지 말라, 한 치의 그리움은 곧 한 치의 재가 된다.

 

이 구절은 당나라 시인 이상은(李商隐)무제(無題)연작 중 한 편에 나온다.

대표작으로는 무제·상견시난별역난(相見時難別亦難)이 있으며,

깊은 사랑과 이별의 고통을 노래한 작품이다.

 

春心莫共花爭發 봄 마음은 꽃과 함께 다투어 피지 말라.”

(봄이 오면 꽃처럼 쉽게 피어나는 감정을 절제하라는 의미)

一寸相思一寸灰한 치의 그리움은 곧 한 치의 재가 된다.”

(그리움이 깊어질수록 마음이 소모되어 결국 재처럼 식어버린다는 비유)

 

작품 설명

이 시는 두 구절로만 이루어진 짧은 무제의 한 편이다.

봄의 꽃은 생명력과 아름다움의 상징인데, 시인은 자신의 봄 마음(사랑의 감정)

꽃처럼 활짝 피어나는 것을 경계합니다.

그러나 감정은 억누를 수 없고, 결국 그리움은 마음을 소모하여 재처럼 식어버린다는

비극적 결말을 담고 있다.

 

의의

이상은의 무제연작은 대부분 사랑과 그리움, 이별의 아픔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이 짧은 시는 사랑의 시작과 끝을 극도로 압축하여 보여주며,

한 치의 그리움은 곧 한 치의 재라는 표현은 중국 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상사(相思)의 비유 중 하나로 꼽힌다.

 

2. 이상은의 무제(无题)대표 작품

이상은은 제목을 붙이지 않은 무제시를 여러 편 남겼다.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다음과 같다:

 

무제·相見時難別亦難

 

相見時難別亦難 서로 만나기 어려운데, 이별은 더욱 어렵다.

東風無力百花殘 봄바람은 힘이 없고, 백화는 시들어간다.

春蠶到死絲方盡 봄누에는 죽어서야 실을 다 뽑고,

蠟炬成灰淚始幹 촛불은 재가 되어야 눈물이 마른다.

曉鏡但愁雲鬢改 아침 거울 앞에서는 흰 머리 늘어남을 걱정하고,

夜吟應覺月光寒 밤에 시를 읊으면 달빛이 차가움을 느낀다.

蓬山此去無多路 봉래산은 멀지 않지만 길이 없으니,

青鳥殷勤爲探看 청조(靑鳥), 간절히 나를 위해 소식을 전해다오.

 

3. 특징과 의미

사랑과 이별의 고통을 상징적으로 표현.

봄누에와 촛불은 끝까지 헌신하다 소멸하는 사랑의 비유.

거울과 달빛은 세월과 고독을 드러냄.

청조(靑鳥)는 신화 속 전령으로, 그리운 사람에게 소식을 전해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