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春心莫共花爭發;一寸相思一寸灰。
(춘심막공화쟁발 일촌상사일촌회)
봄 마음은 꽃과 함께 다투어 피지 말라, 한 치의 그리움은 곧 한 치의 재가 된다.
이 구절은 당나라 시인 이상은(李商隐)의 《무제(無題)》 연작 중 한 편에 나온다.
대표작으로는 《무제·상견시난별역난(相見時難別亦難)》이 있으며,
깊은 사랑과 이별의 고통을 노래한 작품이다.
• 春心莫共花爭發 → “봄 마음은 꽃과 함께 다투어 피지 말라.”
(봄이 오면 꽃처럼 쉽게 피어나는 감정을 절제하라는 의미)
• 一寸相思一寸灰→ “한 치의 그리움은 곧 한 치의 재가 된다.”
(그리움이 깊어질수록 마음이 소모되어 결국 재처럼 식어버린다는 비유)
작품 설명
이 시는 두 구절로만 이루어진 짧은 《무제》의 한 편이다.
• 봄의 꽃은 생명력과 아름다움의 상징인데, 시인은 자신의 봄 마음(사랑의 감정)이
꽃처럼 활짝 피어나는 것을 경계합니다.
• 그러나 감정은 억누를 수 없고, 결국 그리움은 마음을 소모하여 재처럼 식어버린다는
비극적 결말을 담고 있다.
의의
• 이상은의 《무제》 연작은 대부분 사랑과 그리움, 이별의 아픔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 이 짧은 시는 사랑의 시작과 끝을 극도로 압축하여 보여주며,
“한 치의 그리움은 곧 한 치의 재”라는 표현은 중국 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상사(相思)의 비유 중 하나로 꼽힌다.
2. 이상은의 《무제(无题)》 대표 작품
이상은은 제목을 붙이지 않은 《무제》 시를 여러 편 남겼다.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다음과 같다:
《무제·相見時難別亦難》
相見時難別亦難 서로 만나기 어려운데, 이별은 더욱 어렵다.
東風無力百花殘 봄바람은 힘이 없고, 백화는 시들어간다.
春蠶到死絲方盡 봄누에는 죽어서야 실을 다 뽑고,
蠟炬成灰淚始幹 촛불은 재가 되어야 눈물이 마른다.
曉鏡但愁雲鬢改 아침 거울 앞에서는 흰 머리 늘어남을 걱정하고,
夜吟應覺月光寒 밤에 시를 읊으면 달빛이 차가움을 느낀다.
蓬山此去無多路 봉래산은 멀지 않지만 길이 없으니,
青鳥殷勤爲探看 청조(靑鳥)여, 간절히 나를 위해 소식을 전해다오.
3. 특징과 의미
• 사랑과 이별의 고통을 상징적으로 표현.
• 봄누에와 촛불은 끝까지 헌신하다 소멸하는 사랑의 비유.
• 거울과 달빛은 세월과 고독을 드러냄.
• 청조(靑鳥)는 신화 속 전령으로, 그리운 사람에게 소식을 전해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음.
'中國名句經典 2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55.春風大雅能容物;秋水文章不染塵 (0) | 2026.02.02 |
|---|---|
| 154.春來遍是桃花水;不辨仙源何處尋 (0) | 2026.02.02 |
| 152.四時積雪稱長白;猶見飛龍入翠微 (0) | 2026.02.02 |
| 151.自古正邪同冰炭;毀譽于今辨真偽 (0) | 2026.02.02 |
| 150.貧賤之交莫相忘;糟糠之妻不下堂 (0) | 2026.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