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18세 순이

甘冥堂 2024. 5. 10. 12:30

작사, 작곡, 노래 : 나훈아  

살구 꽃이 필 때면 돌아온다던
내 사랑 순이는 돌아올 줄 모르고
서쪽 하늘 문 틈새로 새어드는 바람에
떨어진 꽃 냄새가 나를 울리네

가야 해~  가야 해~ 나는 가야 해~
순이 찾아 가야 해~
가야 해~ 가야 해~ 나는 가야 해~
순이 찾아 가야 해~ 음~~~

누가 이런 사람을 본 적 있나요
나이는 십팔 세 이름은 순이




누가 이런 사람을 본 적 있나요
나이는 73세 이름은 괴테.

이제 살구꽃도 지고
떨어진 꽃냄새도 나지않고...
18세 소녀가 칠십 넘은 노땅을 찾을 리 없지만
제풀에 겨워,
한잔 술에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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