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2

고장난 컴퓨터

노래도 아무거나 부르면 안 된다.노래방 18번이 '고장 난 벽시계'였는데세월이 흐르다 보니 시계만 고장 나는 게 아니었다.컴퓨터가 고장 난 줄만 알고 난감해하다가마침 아들이 왔길래 한번 봐달라 했더니 단박에"이건 자판기 배터리가 방전되어 안 되는 거예요."배터리를 교체하자 바로 글자가 입력된다.아, 이걸 모르고 멀쩡한 컴퓨터만 탓했구먼...괜히 새것으로 교환할 뻔했네 그려.모르면 끝나는 거다.자판기를 前에는 전기코드에 연결해 쓰다가 지난번 이사하면서 무선 자판기로 바꾸어 놓고도,그걸 모르고 엉뚱한 컴퓨터만 나무란 것이다.맨날 핸드폰으로 글을 쓰다가오랜만에 큰 자판으로 문서작성을 하니 날아갈 것 같다.또 돈이 굳었으니 Good.컴퓨터 하나 새로 조립하는데 7십만 원 정도가 든다 해서 좀 억울했었는데다행히 ..

제비

우리가 반긴 마지막 야생 동물, 제비는 어디로 갔을까 한때 봄이면 집집마다 처마 밑에 둥지를 틀고, 전신주마다 모여 앉던 제비는이제 농촌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새가 되었다. 제비는 매년 4월경 동남아 등지에서 날아와 번식하고 가을이면 다시 남쪽으로 이동하는 여름 철새다. 사람을 천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존재로 여기는 특성 덕분에, 제비는 집 가까운 처마나 헛간 등 사람 주변에 둥지를 트는 드문 야생동물이었다. 해충을 잡아먹는 익조(益鳥)로 여겨져 농촌에서는 제비가 둥지를 틀면 복이 온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최근 제비의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서식지 감소, 먹이 부족, 기후 변화 등을 꼽는다. 고층 아파트와 현대식 건축물이 늘어나면서 제비가 둥지를 틀 수 있는 구조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