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4

바램

바램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손이 아픕니다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온 몸을 아프게 하고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때문에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다리도 아픕니다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때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어느날 갑자기 세월의 한복판에덩그러니 혼자 있진않겠죠큰 것도 아니고아주 작은 한 마디지친 나를 안아주면서사랑한다 정말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준다면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그대 뿐입니다- 김종환https://youtu.be/QiQkOU7kP6I?si=Zg7MJZ8faBUlGPFChttps://youtu.be/QiQkOU7kP6I?si=Nc2XfPR..

음악 2025.06.13

顚倒夢想

열흘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누에고치입니다.6개월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제비들의 집입니다1년을 살다가 버리는 집이 까치들의 집입니다.그런데 누에는 집을 지을 때 자신의 창자에서 실을 뽑아 집을 짓고제비는 자기 침을 뱉어 진흙을 만들어 집을 짓고까치는 볏짚을 물어 오느라 입이 헐고꼬리가 빠져도 지칠 줄 모르고 집을 짓습니다.날짐승과 곤충들은 이렇게 혼신을 다해 집을 지었어도 시절이 바뀌면 미련 없이 집을 버리고 떠나갑니다.그런데 사람만이 끝까지 움켜쥐고 있다가 종래는 빈손으로 떠나게 됩니다.사람을 위해 돈(화폐)을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돈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고 있습니다.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이 있는데 너무 비싼 옷을 입으니 내가 옷을 보호하는 신세입니다.사람이 거주하기 위..

疾風知勁草

疾風知勁草(질풍지경초) 모진 바람이 불 때라야 강한 풀을 알 수 있다.어렵고 위험한 처지를 겪어봐야 인간의 진가를 알 수 있는 법이다.인생은 난관과 역경으로 가득 차 있고, 인간 세상은 염량세태라서 잘 나갈 때는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지만, 몰락할 때는 썰물처럼 빠져 나가기 마련이다.추사 김정희가 그린 세한도(歲寒圖)를 보면 공자의 이런 말씀이 적혀 있다.歲寒然後 (세한연후) 知松柏之後彫也 (지송백지후조야)날씨가 추워진 후라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뒤늦게 시든다는 것을 안다.집안이 가난할 때라야 좋은 아내가 생각나고, 세상이 어지러울 때라야 충신을 알아볼 수 있다.지금 아픈 것은 아름다워지기 위함이다.아름다운 종소리를 더 멀리 퍼뜨리려면 종(鐘)이 더 아파야 한다.셰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다..

콩을 심고

일을 끝내고 나니 멀리 하루 해가 저문다.잡초덩어리였던 풀밭을 이렇게 정리하여 콩을 심었다.콩은 비둘기. 꿩들이 좋아하는 먹이라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농업용 차광막을 씌우든가 해야 하는데 미쳐 준비를 못해 임시 조치를 취했다.이렇게 밭을 갈아 작물을 심어본 게 얼마만이냐?동네 동생이 트랙터로 밭을 갈아주고친구가 콩씨앗을 주어 이나마 심을 수가 있었다.주위분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친구야. 아우님. 고마워."

전원.귀농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