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3

공덕동 최대포집

옛 철길을 닦아 이렇게 훌륭한 공원을 조성했네.젊은이들의 거리.길거리 카페에서2차로 찾아간 최대포집.위치는 그대로 변함이 없네.추억 어린 공덕동 사거리최대포집을 지나칠 수가 없었다.얼마만인가?군대 가기 전 이 근처 대흥동. 염리동 골목에서 살던 때가. 그리고돈이 없어 차고 다니던 시계를 맡겨놓고 술을 마시곤 술에 취해 최대포집 앞 사거리를 엉금엉금 기어서 건너던 때가...이젠 어디가 어딘지 구별할 수가 없을 정도로 변했다.철길 건너의 모습은 더욱 알 수가 없다.동창들의 희미한 옛 추억들.그래도 즐겁기만 하다.3차로 노래방에 가서 '붉은 입술' 한번 불러보고 싶었지만모두들 술에 취해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만 했다.다음 달 원당 두부집에서 만나요.

지브리도 나를 격려하네

등산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꾸어 보았더니 뜻하지 않은 배경이 나타났다.오른쪽 배경에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나 볼 수 있는 도로 안내표지판이 찍힌 것이다.전혀 뜻밖이었다.몇 년 전 다녀왔던 순례길을 이번 9월에 다시 갈까 고민 중인데이 내 맘을 어찌 알고 이렇게 사진으로 격려해 준단 말인가?AI 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을 날이 멀지 않았다더니이 경우를 보면 이미 벌써 전에 인간 수준을 뛰어넘어무당 수준에 이르른 게 아닌가 생각된다.어찌 됐든 기분은 좋다.남들은 '가지 말라'고 다 말리는데지브리만 나를 격려해주네..

겁나는 해외여행

오랜만에 해외여행이나 갈까 하고 검색을 하니 가격이 너무 비싸 망설여진다.일본 북해도 2,900,000원베트남 달랏 2,890,000원북유럽 14,900,000원남프랑스 6,590,000원남스페인 13,490,000물론 고품격이라지만 비싸도 너무 비싸다.언제부터 이렇게 여행경비가 비싸졌나?중국,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은 500,000원이면 충분하였고스페인도 45일 트레킹 비용이 2,500,000원이면 가능했었다.태국에서 방콕, 치앙마이, 파타야 등을 오가며온식구 5명이 2달 살기에도 2백만 원밖에 안 들었는데, 지금은 아마 3배 이상은 비싸졌을 것이다.내 나라 여행도 비싼데 외국이라고 다르랴마는이러다 우물 안 개구리 신세가 되지 않을까 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