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3677

예측불가

밤사이 흰 눈이 내려쌓였다..118년 만이란다. 4월 중순에 눈이 내리다니 이게기후변화 때문인지 천지가 뒤집힐 징조 인지 알 수가 없다. 인간세상이 엉망진창으로 돌아간다.트럼프. 푸틴. 시진핑. 김정은...정신 나간 권력자 몇 명이 전 세계를 함부로 희롱하고 있으니하늘이 노하신 게다.세상을 어지럽히는 게 어디 그들뿐이겠는가?우리나라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이러다가 지구가 거꾸로 뒤집히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지구가 뒤집혀 引力이 없어지면우리 인간도 우주를 떠도는 공기 중 미생물이 되겠지.올여름은 어떻게 될까?이런 상태가 계속 이어진다면해수욕장에서 덧바지에 외투를 입고 스키를 타게 될지도 모르겠다.트럼프가 물구나무서서 춤을 출지도 모르겠고푸틴과 시진핑이 한바탕 붙을지도 모른다. 모두가 정신이 나갔으니 ..

친구

酒食兄弟 千個有 急難之朋 一個無(주식형제 천개유 급난지붕 일개무)친구나 벗을 지칭하는 용어는 동·서양이 다르고, 한·중·일 또한 각각 다르다. 한국은 친구(親舊), 중국은 펑여우(朋友), 일본은 도모다찌(友達)를 쓴다. ‘'붕(朋)’'은 봉황이 날 듯 새 떼가 함께 무리 지어 나는 모습이며, '‘우(友)’'는 서로 손(又)을 잡고 돕는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붕(朋)'’은 동문(同門) 수학한 벗이고, '‘우(友)'’는 동지(同志)로서의 벗이다. 따라서 같은 스승 밑에서 공부를 함께 하고 뜻을 같이한 벗을 ‘'붕우(朋友)'’라 한다.예로부터 그 사람의 미래를 알고 싶으면 사귀는 벗을 보라고 했다. 그러나 친구라고 다 친구는 아니며, 또한 누구에게나 친구는 누구에게도 친구가 아니다. 성공은 친구를 만들고..

벗과 친구

'벗과 친구'란?부결자화(不結子花)는 휴요종(休要種)이요.무의지붕(無義之朋)은 불가교(不可交)라.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주식지우(酒食知友)는 천개유(千個有)하고,급난지붕(急難之朋)은 일개무(一個無)라.술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의 친구는 천명이나 되지만,어렵고 힘들 때 함께 할 친구는 한 명도 없다. 김정희의 계산무진(谿山無盡)에 담긴 진리 계산무진(谿山無盡)은 '계산은 끝이 없네'라는 뜻으로김정희가 자신보다 12살 아래인 계산 김수근에게 써준 글이다.글귀를 자구 그대로 해석하면"계곡 물이 흐르는 산은 사라지지 않는다"란 뜻으로 계곡이 있고 물이 흐르는 산은 나무들이 자라고 산의 토대를 붙잡아줘무너지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즉 생명이 그 안에 살아야 산 또한..

벚꽃은

벚꽃 시 몇 수벚꽃이 훌훌 / 나태주​벚꽃이 훌훌 옷을 벗고 있었다나 오기 기다리다 지쳐서 끝내그 눈부신 연분홍빛 웨딩드레스 벗어던지고연초록빛 새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 벚꽃 / 안영희 ​​온몸꽃으로 불 밝힌4월 들판 눈먼그리움 ​누가내 눈의 불빛을 꺼다오. ■ 벚꽃 / 송연우 ​​봄의 고갯길에서휘날리는 꽃잎 잡으려다가 깨뜨렸던내 유년의 정강이 흉터 속으로나는 독감처럼 오래된 허무를 앓는다 ​예나 제나변함없이 화사한슬픔,낯익어라 ■ 4월에 걸려온 전화 / 정일근​​사춘기 시절 등교길에서 만나서로 얼굴 붉히던 고 계집애예년에 비해 일찍 벚꽃이 피었다고전화를 했습니다​일찍 핀 벚꽃처럼 저도 일찍 혼자가 되어우리가 좋아했던 나이 쯤 되는 아들아이와 살고 있는아내 앞에서도 내 팔짱을 끼며우리는 친구지, 사랑..

통풍이 대몽골을 망하게 하다

세계 최대의 영토를 일군 쿠빌라이 몽골 칸폭음과 고기 과잉 섭취로 인한 비만과 이로 인한 통풍으로 결국 사망에 이르렀습니다.쿠비라이 사망 70년 후 몽골은 멸망 했습니다.  몽골의 역사입니다. 쿠빌라이 칸의 생애와 그의 위대한 유산 칭기즈 칸의 손자이자 몽골 제국의 5대 대칸인 쿠빌라이 칸(1215-1294)은 세계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그의 생애는 정복과 통치, 그리고 문화적 교류로 점철되어 있으며, 그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동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초기 생애와 몽골 제국에서의 성장: 쿠빌라이는 칭기즈 칸의 넷째 아들 톨루이와 케레이트족 출신 어머니 소르칵타니 베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에 대한 이해를 갖게 되었으며,..

三不問

처음 만나거나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절대 물어보지 말아야 할 세 가지가 있다.ㆍ몇 살이냐?ㆍ부인은 있냐?ㆍ연금은 얼마냐?ㅡ. 나이는 왜 물어?나이는 지하철 노인석 자리다툼할 적에나 함부로 물어보는 것이지아무에게나 묻는 건 실례다.설사 나이를 묻더라도 나는 몇 살인데... 하며 자기 나이를 먼저 밝히는 게 예의다.남녀 간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ㅡ. 마누라 있고 없고는 또 왜 묻는가?홀로 사는 인구가 얼마인데 배우자가 있고 없는 것에 뭐 그리 관심을 갖는가?왜?  없다면 하나 빌려줄 건가?혹 묘령의 여인이 묻는다면 몰라도, 노땅이 묻는 건 상대를 조롱하는 것밖에 안된다.ㅡ. 연금이 얼마냐? 혹은 월 소득이 얼마인지를 묻는 것처럼 자존심 상하는 건 없다.왜? 수입이 없다면 도와줄 건가?그 사람의 과거가..

"싸가지가 없다"의 유래

싸가지가 무엇일까요?욕이라 들리지 않으십니까?人間이 갖춰야 할 德目1. 동대문은 인(仁)을 일으키는 문이라 해서, 흥인지문(興仁之門).2. 서대문은 의(義)를 두텁게 갈고닦는 문이라 해서 돈의문(敦義門).3. 남대문은 예(禮)를 숭상하는 문이라 해서 숭례문(崇禮門).4. 북문은 지(智)를 넓히는 문이라는 뜻으로 홍지문(弘智門)이라 했습니다.5. 중심에 가운데를 뜻하는 신(信)을 넣어 보신각(普信閣)을 세웠습니다.한양 도성을 오상(五常)에 기초하여 건립하였던 것입니다."오상(五常)"이란?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으로 인간이 갖춰야 할다섯 가지 기본 덕목입니다.▪︎인(仁)은 측은지심(惻隱之心)으로 불쌍한 것을 보면 가엾게 여겨 정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고,▪︎의(義)는 수오지심(羞惡..

밭전(田)자 이야기

수앙대군이 계유정란(癸酉靖亂)을 도모하던 당시 한양에서 가장 유명하던 파자술사로 홍무광(洪武光)이라는 맹인이 있었다.그는 밥상넓이 정도의 나무판에 부드러운 흙을 담아 점을 보러 온 손님이 마음 내키는 대로 글자를 쓰면 손으로 더듬어 읽고 길흉을 예언하였다.수양대군은 거사(擧事) 전에 일의 성사여부를 알기 위해 거리에서 파자술을 하고 있던 홍술사를 찾았다. "점을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오?" "거기 앞에 흙판에다 아무 글자나 생각나는 대로 쓰십시오" 수양대군이 전(田) 자를 썼다.홍무광이 더듬더듬 손으로 글자를 읽고 나서,"전(田) 자를 쓰셨군요. 쌍일이 병립(雙日竝立-하늘에 태양 두 개가 나란히 떴으니) 하니 역적지사(逆賊之事)로소이다"수양대군은 짐짓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 때문에 점을 치..

相由心生

상유심생(相由心生)나의 얼굴은 마음에서 생긴다.마의상법(麻衣相法)'이라는 책에는 상유심생(相由心生)이라는 사자성어가 나온다.옛날 중국 산동(山東)에 한 조각가가 있었는데, 외모가 아주 잘 생긴 사람이었다고 합니다.그는 요괴나 귀신과 같은 것들을 조각하길 좋아했고,그의 작품은 모양이 아주 생동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앞 다퉈 구매했다는데...세월은 흘러갔고 장사도 잘 돼 적지 않은 돈도 벌었다.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니, 잘 생겼던 얼굴은 간데없고 몰골이 괴상하게 변해 있었다.그는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찾고 싶어 두루 유명한 의사들을 찾아다녔지만,아무 효과가 없었다.어느 날 우연히 한 사찰에 들르게 되고, 그곳 주지 스님의 충고를 들었다."내가 당신의 소원을 들어줄 수는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