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雨晴 / 王駕
비 갠 뒤
雨前初見花間蕊 (우전초견화간예) 비 내리기 전 처음 보이는 꽃 사이의 꽃술
雨後全無葉底花 (우후전무엽저화) 비온 후 잎사귀 밑에 꽃 떨어져 아무것도 없다.
蜂蝶紛紛過牆去 (봉접분분과장거) 벌 나비 분분히 담장을 넘어 가는데
卻疑春色在鄰家 (각의춘색재인가) 아마도 봄 경치는 이웃집에 있는 것 같네.
【注釋】
⑴蕊(ruǐ):꽃술.
⑵叶底:푸른 잎 중간. 底: 밑바닥.
⑶蜂蝶:벌과 나비.
⑷春色:봄날 경치. 邻家:이웃집
【譯文】
비 내리기 전 처음 보이는 새로 핀 꽃송이의 꽃술,
비온 후 잎사귀마저 떨어져 꽃송이 보이지 않네.
벌과 나비 분분히 담장을 넘어가는데,
사람을 미혹시키는 봄 경치는 전부 이웃집에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되네.
【作家】
王駕:(851~?),字 大用,河中(지금의 산서 영제)人。
大顺元年(890)진사에 등제하여 벼슬이 예부원외랑에 이르렀다. 후에 벼슬을 버리고 은둔하였다.
鄭穀、司空圖와 친교를 맺었으며 시풍 또한 그들과 같았다. 《全唐诗》에 诗六首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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