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山房春事 / 岑參
梁園日暮亂飛鴉 (양원일모란비아) 양원에 해 저물자 갈 까마귀 어지러이 날고
極目蕭條三兩家 (극목소조삼양가) 멀리 바라보니 두어 채 집 쓸쓸하다.
庭樹不知人去盡 (정수부지인거진) 뜨락의 나무는 사람들 모두 사라진 걸 모르는듯
春來還發舊時花 (춘래환발구시화) 봄이 오자 옛 시절의 그 꽃을 다시 피우네.
【注釋】
⑴山房:산야의 세워진 집이나 별정. (2)春事:春色、春光。
(3)梁园:토끼정원. 속명으로 죽원. 서한 양효왕 유무가 건축했다. 주위가 3백리.
(4)极目:눈 닿는데 까지 보다. (5)萧条:적막 냉락하다. 쇠잔하다.
【譯文】
양원에 석양은 이미 서쪽으로 지고, 점점이 검은 갈 까마귀만 어지러이 난다.
눈을 들어 멀리 보니 적막하고 영락한 두어 채의 인가.
양원의 수목이 어찌 알겠는가, 사람들 이미 흩어지고 번화한 것은 사라진 것을.
일 년에 한번 봄바람 불면 전과 다름없이 지난날의 신선한 꽃들 피겠지.
【作家】
岑參: 9715 ~ 770)호북성 남양 人, 玄宗 천보3년(744)에 진사급제하고,
高仙芝 장군의 막하에 들어가 장서기에 임명되었다.
천보 13년 40세 때 안서북정 절도사의 절도판관으로 재차 출새出塞하게 되어
신강新疆으로 가서 변방 지방의 생활을 체험했는데,
변새시邊塞詩 중에 뛰어난 작품은 대부분 이 시기에 창작되었다. 55세에 객사했다.
高適과 이름을 나란히 해서 ‘고잠(高岑)’으로 불렸다.
이 두 시인은 이백과 두보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었으며,
어법과 운율을 혁신함으로써 ‘律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문집에 ‘잠가주집岑嘉州集(7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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