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溪居卽事 / 崔道融 계곡에서 즉흥을 쓰다 籬外誰家不系船 (리외수가불계선) 울타리 밖 뉘 집 배는 묶여있지도 않아 春風吹入釣魚灣 (춘풍흡입조어만) 봄바람에 조어만으로 흘러들어온다. 小童疑是有村客 (소동의시유촌객) 어린 아이는 길손이 타고 있는 줄 알고 急向柴門去卻關 (급향시문거각관) 급히 사립문을 향해 달려가 빗장을 푼다. 【注釋】 (1)即事:눈앞의 사물과 정경을 대하고 감명을 받아 글을 쓰다. (2)系(xì):묶다. (3)疑:회의. 怀疑,~로 생각하다. 以为。 (4)柴门:나무로 만든 문. 去却:없애 버리다의 뜻. (5)关:문을 잠그는 문고리 종류를 가리킨다. 【譯文】 시골의 집 바깥에 작은 개울이 굽이굽이 흐르고, 누구네 집의 작은 배는 밧줄에 묶여 있지도 않아. 봄바람이 불자 작은 배가 둥실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