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300

憶楊州 / 徐凝

260.憶楊州 / 徐凝 蕭娘臉薄難勝淚 (소랑검박난승루) 아가씨 얼굴이 얇아 눈물을 이기기 어렵고 桃葉眉長易覺愁 (도엽미장이각수) 복숭아 잎 같은 눈썹 길어 슬픔을 느끼기 쉽다. 天下三分明月夜 (천하삼분명월야) 천하의 달 밝은 밤을 셋으로 나눈다면 二分無賴是揚州 (이분무뢰시양주) 그 둘은 어쩔 수없이 양주의 것이 되겠네. 【注釋】 ⑴萧娘:남조 이래 시 중의 남자는 소랑(萧郎) 여자는 소랑(萧娘)으로 칭했다. (2)桃叶:원래 진 왕헌지의 애첩 이름. 역기서는 청루의 여자를 가리킨다. (3)无赖:无奈,아무리해도 어쩔 수 없이. 宋陆游诗:“江水不胜绿,梅花无赖香。” 사랑스럽다는 뜻도 있다. 【譯文】 낭자의 얼굴 부드러워 눈물을 이기기 어렵고, 복숭아 잎 같은 여자의 눈썹은 길어 쉽게 우수에 젖는다. 천하가 만약 ..

隴西行 / 陳陶

259.隴西行 / 陳陶 誓掃匈奴不顧身 (서소흉노불고신) 흉노 제거를 맹세하며 몸을 돌보지 않더니 五千貂錦喪胡塵 (오천초금상호진) 오천 병사 죽어 오랑캐 땅에 먼지 되었네. 可憐無定河邊骨 (가련무정하변골) 슬프다 무정하 변의 해골들 猶是春閨夢裏人 (유시춘규몽리인) 여전히 봄 규방 꿈속의 사람이구나. 【注釋】 ①匈奴:서북변경의 부족을 가리킨다. ②貂锦:(담비 초. 비단 금)전사를 가리킨다. ③无定河:황하중류의 지류. 섬서 북부에 있다. ④春闺:전사자의 처자를 가리킨다. 【譯文】 병사들 외적을 물리칠 것을 죽음으로 맹세하며 자신의 존망을 돌보지 않더니 몸에 담비가죽 전투복 입은 장사들 외적의 백사장에서 전사하였다. 가련하다 저 무정하변에 쌓인 백골들, 그들의 처자는 지금도 꿈속에서 그대를 찾고 있으니. 【作家..

放魚 / 李群玉

258.放魚 / 李群玉 물고기를 방생하며 早覓爲龍去 (조멱위용거) 일찌감치 용이 되는 길을 찾아 떠나서 江湖莫漫遊 (강호막만유) 강호에 돌아다니며 노닐지 마라. 須知香餌下 (수지향이하) 향기로운 먹이 아래 觸口是銛鉤 (촉구시섬구) 입에 닿는 것은 날카로운 바늘임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注釋】 ⑴铦(xiān)钩:예리한 낚시 바늘 【譯文】 고기야, 너를 돌려보내니, 다시는 강호에 돌아다니지 말기를 바란다. 일찌감치 큰 바다로 나가 용이 되는 길을 찾거라. 향기로운 먹이 아래에는 날카로운 낚시 바늘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作家】 李群玉(약 813~860), 자 文山, 예주(지금의 호남 예현)人. 풍물 명승을 읊은 시가 많으며, 그의 시 풍격은 청려하고 생각이 깊어 싸늘하면서도 깊다.

登崖州城作 / 李德裕

257.登崖州城作 / 李德裕 애주성에 올라 짓다 獨上高樓望帝京 (독상고루망제경) 홀로 고루에 올라 장안을 바라보니 鳥飛猶是半年程 (조비유시반년정) 새가 날아가도 반년은 걸릴 여정. 青山似欲留人住 (청산사용유인주) 청산은 사람을 멈춰 살게 하려는 듯 百匝千遭繞郡城 (백잡천조요군성) 천 둘레 만 바퀴 애주성을 휘감고 있네. 【注釋】 ⑴崖州:지금의 해남성 경산구 대림향 일대. ⑵帝京:도성인 장안 ⑶犹:그럼에도 불구하고 程:路程。 ⑷住:멈추다. 멎다. ⑸百匝(zā)千遭:산이 중첩되고 빽빽하다. 郡城: 애주를 가리킨다. 【譯文】 나 홀로 고루에 올라 멀리 경성 장안을 바라보는데, 새들이 높이 날아가도 반년의 노정이 될 것이라 예측된다. 청산은 한사코 내가 머무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 같아, 백번 천 번 층층이 저..

官倉鼠 / 曹鄴

256.官倉鼠 / 曹鄴 관청 창고의 쥐 官倉老鼠大如斗 (관창노서대여두) 관청 창고에 늙은 쥐 크기가 말斗만 하고 見人開倉亦不走 (견인개창역부주) 사람이 창고를 여는 것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네 健兒無糧百姓饑 (건아무량백성기) 장병들은 양식이 없고 백성들은 굶주리는데 誰遣朝朝入君口 (수견조조입군구) 누가 매일같이 저 쥐의 입에 먹을 것을 넣어주는가? 【注釋】 ⑴官仓(cāng):관청의 양식 창고 ⑵斗(dǒu):고대 용량 단위. 十升이 一斗가 된다. ⑶健儿:전방에서 변방을 지키는 장병. ⑷朝朝(zhāozhāo):매일. 君:늙은 쥐를 가리킨다. 【譯文】 관가의 양식창고 속에 늙은 쥐는 비대하여 마치 곡식을 되는 말만한데, 사람이 들어와 창고를 열어도 그것들은 도망가지 않는다. 나라를 위해 적을 죽이는 병사들은 군..

江樓感舊 / 趙嘏

255.江樓感舊 / 趙嘏 강변 고루에서 옛 감상에 젖다 獨上江樓思渺然 (독상강루사묘연) 홀로 강루에 올라 아득한 옛일을 생각하니. 月光如水水如天 (월광여수수여천) 달빛은 물과 같고 강물은 하늘과 일색이다. 同來望月人何處 (동래망월인하처) 함께 달을 바라보던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가? 風景依稀似去年 (풍경의희사거년) 풍경은 마치 지난해와 다름없구나. 【注釋】 ⑴感旧:지난 일을 마음속으로 느끼고 생각하다 ⑵思渺然:실의에 빠져 멍하다. 渺(miǎo)然:유원한 모양. ⑶依稀:방불하다. 마치 ~과 같다. 【譯文】 홀로 강변의 고루에 올라, 나는 먼 아득한 일을 생각한다. 달빛은 강물위에 머문 것이 맑고 깨끗하게 흐르는 물과 같고, 멀리 바라보니 물과 하늘이 일색이구나. 지난해 나와 함께 달을 감상하던 사람은 어느 ..

答人 / 太上隱者

254.答人 / 太上隱者 偶來松樹下 (우래송수하) 우연히 소나무 아래에서 高枕石頭眠 (고침석두면) 돌베개 높이 베고 잠이 들었다. 山中無曆日 (산중무력일) 산중에 달력이 없으니 寒盡不知年 (한진부지년) 추위가 다 가도록 무슨 해인지 알 수가 없구나. 【注釋】 ﹙1﹚答人:태상은자가 인간들이 말하는 시에 대해 회답하는 것이다. 《古今诗话》에 기재되기를 : 태상은자는 사람들이 그 본말을 알지 못하고, 호사가들이 그 성명을 물어도 대답하지 않고 시만 한 줄 남겼다. ﹙2﹚偶:우연. ﹙3﹚高枕:두 가지 해설이 있는데 하나는 높은 베개로 해석하고, 다른 하나는 편안히 누워 무사하다고 비유한다. ﹙4﹚历日:일력을 가리키며, 계절과 절기를 기재한 책이다. ﹙5﹚寒:춥고 찬 겨울을 가리킨다. 【譯文】 나는 우연히 소나무..

蟬 / 李商隱

253.蟬 / 李商隱 매미 本以高難飽 (본이고난포) 본성이 고결하여 배부르기 어려운데 徒勞恨費聲 (도로한비성) 헛되이 힘쓰며 한스럽게 소리만 낭비한다. 五更疏欲斷 (오경소욕단) 한밤중에 드문드문 그치고 싶으나 一樹碧無情 (일수벽무정) 나무는 푸르러 무정하기만 하다. 薄宦梗猶泛 (박환경유범) 낮은 벼슬이라 나뭇가지처럼 떠돌아다니니 故園蕪已平 (고원무이평) 고향 논밭은 잡초가 자라 이미 황무지 되었겠네. 煩君最相警 (번군최상경) 그대 번거롭게도 나를 일깨워주었네만 我亦舉家清 (아역거가청) 나 역시 온 집안이 청빈하다네. 【注釋】 ⑴梗: 수목의 가지. 말과 몸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 사방을 떠돈다. (2)君:여기서는 매미를 가리킨다. 警:일깨우다. (3)举家清:온 집안이 청빈하다. 【譯文】 매미는 원래 본..

晩晴 / 李商隱

252.晩晴 / 李商隱 늦게 개이다 深居俯夾城 (심거부협성) 깊은 곳에서 협성을 내려다보니 春去夏猶清 (춘거하유청) 봄 지나 여름은 오히려 맑다. 天意憐幽草 (천의인유초) 하늘은 깊은 곳에 사는 작은 풀을 사랑하지만 人間重晚晴 (인간중만청) 인간은 늦게 개인 하늘을 중하게 여긴다. 並添高閣迥 (병첨고각형) 높은 누각에서 더 오르니 멀리 보이고 微注小窗明 (미주소창명) 작은 창에 어둘 무렵 빛이 들어오니 밝아지네. 越鳥巢幹後 (월조소간후) 월나라 새는 둥지가 마른 후라 歸飛體更輕 (귀비체경경) 날아 돌아가는 몸체가 더욱 가볍다. 【注釋】 ⑴夹城:성문 밖의 곡성(曲城) ⑵幽草:어두운 지방의 작은 풀. ⑶高阁:시인이 거주하는 누각을 가리킨다. 迥:높고 심원하다. ⑷微注:어두워질 무렵의 경치. 빛이 미약하고 부..

爲有 / 李商隱

251.爲有 / 李商隱 있기 때문에 爲有雲屏無限嬌 (위유운병무한교) 운모병풍이 있어 무한히 아름다운데 鳳城寒盡怕春宵 (봉성한진박춘소) 경성에 겨울 지나니 봄밤이 짧을까 두렵네 無端嫁得金龜婿 (무단가득금귀서) 괜히 금 거북 찬 신랑을 얻어 시집을 왔구나 辜負香衾事早朝 (고부향금사조조) 향기 나는 이불 걷고 아침 조회 일을 봐야하니 【注釋】 ⑴云屏:운모병풍. 옛날 황궁이나 부귀한 집에서 썼다. 无限娇:요염하기 이를 데 없는 어린 신부. ⑵凤城:경성을 가리킨다. ⑶金龟婿:벼슬하는 남편. 3품 이상 관직은 금 거북 장식을 찼다. (4)早朝 : 새벽에 황제에게 조회하러 간다는 말이다. 고대(古代)에는 황제가 날이 밝아올 때 어전(御殿)에 나아가 조회하러 온 신하들을 접견하였다. 【譯文】 운모병풍 뒷면의 미인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