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300

無題 / 李商隱

240.無題 / 李商隱 相見時難別亦難 (상견시난별역난) 서로 만나기도 어렵지만 이별도 어려워 東風無力百花殘 (동풍무력백화잔) 봄바람에 힘없이 백화가 진다. 春蠶到死絲方盡 (춘잠도사사방진) 봄누에는 실뽑기를 다하면 죽고 蠟炬成灰淚始幹 (납거성회루시간) 촛불은 타서 재가 돼야 눈물 마르기 시작한다. 曉鏡但愁雲鬢改 (효경단수운빈개) 새벽 거울 보니 근심으로 귀밑머리 희어지고 夜吟應覺月光寒 (야음응각월광한) 밤에 시를 읊다가 달빛 차가움을 알았으리. 蓬山此去無多路 (봉산차거무다로) 그대 있는 봉래산이 여기서 멀리 않으리니 青鳥殷勤爲探看 (청조은근위탐간) 파랑새야 은근히 나를 위해 찾아봐 다오. 【注釋】 ⑴丝方尽:실 絲와 생각 思는 음이 같아, 그리워하는 의미를 포함한다. ⑵月光寒:밤이 점점 깊어진다. (3)蓬山..

凉思 / 李商隱

239.凉思 / 李商隱 客去波平檻 (객거파평함) 그대 떠나자 물이 불어 난간에 평평한데 蟬休露滿枝 (선휴로만지) 이슬이 나무에 가득하자 매미가 우는 것을 멈추네. 永懷當此節 (양회당차절) 이 시절을 맞아 그대 너무 그리워 倚立自移時 (의립자이시) 난간에 기대 서 있으니 저절로 시간이 가네. 北斗兼春遠 (북두겸춘원) 북두성이 두 번의 봄보다 멀게 느껴지는 것은 南陵寓使遲 (남릉우사지) 남릉집의 편지 전하는 심부름꾼이 더디기 때문이다. 天涯占夢數 (천애점몽수) 하늘가에서 여러 번 꿈을 점쳐보시고는 疑誤有新知 (의오유신지) 아마 새로 친구가 생겼다고 오해하겠지요. 【注釋】 ⑴槛(jiàn):난간. ⑵蝉休:매미소리 멈추다. 밤이 깊은 것을 가리킨다. ⑶北斗:객이 소재하는 곳. ⑷南陵:지금의 안휘성 남릉현. 작가가..

宿駱氏亭寄懷崔雍崔袞 / 李商隱

238.宿駱氏亭寄懷崔雍崔袞 / 李商隱 낙씨정에 묵으며 최옹 최곤을 생각하며 부치다. 竹塢無塵水檻清 (죽오무진수람청) 대나무 둑 먼지 하나 없고 정자는 맑은데 相思迢遞隔重城 (상사소체격중성) 그리움은 아득히 첩첩한 성문에 막혀있네 秋陰不散霜飛晚 (추음부산상비만) 가을구름 흩어지지 않아 서리는 늦어지는데 留得枯荷聽雨聲 (유득고하청우성) 시든 연꽃 남겨두어 빗소리 들린다. 【注釋】 ⑴崔雍、崔衮:최융의 아들. 이상은의 고종 형제. ⑵竹坞(wù):(둑. 마을. 성채 오)대나무가 자라는 연못가의 높은 곳. ⑶水槛(jiàn):물가 난간의 정자를 가리킨다. 여기서는 낙씨정을 가리킨다. 迢递:(초체) 매우 먼 【譯文】 푸른 대나무 자라는 곳 맑고 깨끗하여 먼지하나 없고, 물가에 지은 낙씨정은 더욱 조용한데, 나는 멀리 ..

夜雨寄北 / 李商隱

237.夜雨寄北 / 李商隱 밤비 내리는 날 북에 부치다 君問歸期未有期 (군문귀기미유기) 그대 돌아올 때를 물으니 기한이 없다는데 巴山夜雨漲秋池 (파산야우창추지) 파산의 밤비는 가을 저수지를 팽창시킨다. 何當共剪西窗燭 (하당공전서창촉) 언제 함께 서쪽 창가에서 촛불심지 자르며 卻話巴山夜雨時 (각설파산야우시) 파산에서 밤비 내리던 때를 회상하려나. 【注釋】 1. 巴山:촉중(지금의 사천)에 있는 산. 진운산을 가리킨다. 2. 何当:어느 때. 언제. 什么时候。 3. 剪西窗烛:초를 잘라, 타오르는 심지를 잘라 밝게 하다. 4. 却话:추억하며 이야기하다. 술회하다 【譯文】 그대는 내게 집에 돌아올 날을 묻는데, 내 집에 돌아갈 날은 언제가 될지 모른다네. 오늘 밤. 파산 아래에는 큰 비가 내려 가을 연못을 가득 채..

登樂游原 / 李商隱

236.登樂游原 / 李商隱 낙유원에 올라 向晚意不適 (향만의부적) 저녁 무렵 마음이 편치 않아 驅車登古原 (구거등고원) 마차를 몰아 낙유원에 올랐네. 夕陽無限好 (석양무한호) 석양은 무한히 좋다마는 只是近黃昏 (지시근황혼) 다만 황혼이 가깝구나. 【注釋】 ⑴乐游原:장안성 동남쪽 높은 곳에 있는 저명한 유람지. ⑵向晚:해질 무렵. 不适:기쁘지 않다. 불쾌하다. ⑶古原:낙유원을 가리킨다. ⑷近:곧. 곧~하다. 【譯文】 해질 무렵 마음이 좋지 않아, 마차를 몰아 낙유원에 올랐다. 석양은 무한히 아름답고 좋은데, 다만 애석하게도 이미 황혼이 가깝구나.

賈生 / 李商隱

235.賈生 / 李商隱 宣室求賢訪逐臣 (선실구현방축신) 궁에서 현인을 구하려고 쫒겨난 신하 부르니 賈生才調更無倫 (가생재조경무륜) 가생의 재능과 자질은 견줄 데가 없다. 可憐夜半虛前席 (가련야반허전석) 애석하다 한밤에 헛되이 무릎으로 다가가니 不問蒼生問鬼神 (불문창생문귀신) 백성에 대해선 묻지 않고 귀신만 묻는구나. 【注釋】 1. 贾生:가의(贾谊.前200—前168)를 가리킨다. 서한의 저명한 정치가. 문학가로 폐정을 개혁하는데 주력하였으며 많은 중요한 정치적 주장을 하였으나 오히려 중상모략을 당하고 폄적(貶謫)되어, 일생을 뜻을 얻지 못하고 억울(抑郁)하게 살았다. 2. 宣室:한대에 장안성중에 미앙궁 앞 궁의 정실. 3. 才调:재능과 자질 4. 虚:공연히. 쓸데없이. 헛되이. 前席:좌석에서 무릎을 꿇고 ..

寄楊州韓綽判官 / 杜牧

234.寄楊州韓綽判官 / 杜牧 양주 한작 판관에게 青山隱隱水迢迢 (청산은은수초초) 푸른 산은 흐릿하고 강물은 멀고먼데 秋盡江南草未凋 (추진강남초미조) 가을 지난 강남땅은 풀들 시들지 않았네. 二十四橋明月夜 (이십사교명월야) 이십사교 달 밝은 밤에 玉人何處教吹簫 (옥인하처교취소) 옥인은 어디에서 퉁소를 불게하고 있나. 【注釋】 ⑴迢迢:매우 멀다. 강물이 유장하게 멀다. ⑵玉人:한작을 가리키며 찬미하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譯文】 청산은 어렴풋하고 녹수는 천리 멀고먼데. 가을은 이미 끝났으나 강남의 초목은 아직 시들지 않았다. 24교에 명월은 깊고 고요한 밤을 비추는데 그대는 지금 어디에서 미인들에게 퉁소를 불게하고 있나?

山行 / 杜牧

233.山行 / 杜牧 遠上寒山石徑斜 (원상한산석경사) 멀리 가을 산 비탈진 돌길을 오르니 白雲生處有人家 (백운생처유인가) 흰 구름 피는 곳에 인가가 있네. 停車坐愛楓林晚 (정거좌애풍림만) 해질녘 단풍 숲을 좋아하여 수레를 멈추는데 霜葉紅於二月花 (상엽홍어이월화) 서리 맞은 나뭇잎이 이월 봄꽃보다 붉구나. 【注釋】 ⑴寒山:깊은 가을 산. 石径:돌을 깔아 만든 작은 길. (2)白雲生處:산의 제일 깊은 곳, 흰 구름이 그곳에서 생겨나오는 듯하다. (3)坐:때문에. 왜냐하면. 枫林晚:해질 무렵의 단풍 숲. 【譯文】 가을, 한줄기 돌로 덮인 소로는 산정을 향해 완만하게 뻗어있고, 산위 흰 구름 흘러가는 곳에 어슴프레 몇몇 인가가 보인다. 마차에서 내려 온 것은, 깊은 단풍 숲의 저녁 풍경을 좋아하기 때문인데, 서..

贈別 / 杜牧

232.贈別 / 杜牧 其二 多情卻似總無情 (다정각사총무정) 다정이 도리어 무정한 것과 같다더니 唯覺樽前笑不成 (유각준전소불성) 술잔을 앞에 두고도 웃을 수 없네 蠟燭有心還惜別 (납촉유심환석별) 촛불은 석별의 마음을 아는 듯 替人垂淚到天明 (체인수루도천명) 사람을 대신하여 밤새도록 눈물 흘리네. 【注釋】 (1)“多情”一句:정이 많고 가슴속에 꽉 차, 한순간 표현을 할 수 없어 단지 말없이 상대를 바라보는 것이 피차 서로 무정한 듯 보인다. (2)樽前:전별하는 술자리를 가리킨다. 【譯文】 其二 헤어져야 할 시간, 다정을 오히려 말로써 표현하기 어려워, 마치 무정한 것처럼, 다만 고별연회 자리에서라도 웃는 얼굴을 하아여야 하나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책상 위 촛불은 우리들의 석별의 정을 아는 듯. 우리를 대신..

金谷園 / 杜牧

231.金谷園 / 杜牧 繁華事散逐香塵 (번화사산축향진) 번화했던 일들 향나무 재 따라 사라졌는데 流水無情草自春 (유수무정초자춘) 무정한 듯 물은 흐르고 풀들은 절로 봄을 맞네. 日暮東風怨啼鳥 (일모동풍원제조) 저문 날 봄바람에 새는 원망을 삼킨 듯 울고 落花猶似墜樓人 (낙화유사추루인) 지는 꽃은 누각에서 떨어져 죽인 여인 같네. 【注釋】 ⑴香尘:향을 태운 재. 석숭이 집안 춤추는 기생의 보법을 연습시키기 위하여 침향가루를 상아상 위에 뿌리고, 그녀들에게 밟고 지나가게 하여, 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진주를 상을 주었다. ⑵坠楼人:석숭의 애첩 녹주. 绿珠(?-300 )는 석숭가의 노래하는 가기로서 피리를 잘 불었다. 석숭을 위해 누각에서 떨어져 죽었다. 【譯文】 당시 석숭의 번화했던 옛일은 이미 향을 태운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