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300

題金陵渡 / 張祜

210.題金陵渡 / 張祜 금릉 나루에서 짓다 金陵津渡小山樓 (금릉진도소산루) 금릉 나루터의 자그마한 산 누각 一宿行人自可愁 (일숙행인자가수) 하루 밤 머무는 행인 절로 수심 가득하다. 潮落夜江斜月裏 (조락야강사월리) 간조 때인 야밤에 양자강은 달 속에 기울고 兩三星火是瓜洲 (양삼성화시과주) 두어 개 작은 불빛 비추는 저곳이 과주로구나. 【注釋】 ⑴金陵渡:나루터 이름, 지금의 강소성 진강시 부근에 있다. ⑵津:나루터. 小山楼:나루터 부근의 작은 루. 작가가 당시 묵었던 곳. ⑶可:마땅히. 当。 ⑷瓜洲:장강의 북변. 강소성 한강현 남부. 진강과 마주 대하고 있다. 【譯文】 금릉 포구, 조용한 조그마한 누각, 밤에 머무는 행인의 고독한 향수 가득하다. 조수는 돌아와 떨어지고 밤늦은 양자강에 비추는 둥그런 밝은..

何滿子 / 張祜

209.何滿子 / 張祜 (장호) 宫词二首 其一 故國三千里 (고국삼천리) 고향은 삼천리 밖 深宮二十年 (심궁이십년) 깊은 궁궐에서 이십년 一聲何滿子 (일성하만자) 하만자 한 소리에 雙淚落君前 (쌍루락군전) 군왕 앞에서 두 줄기 눈물 흘리네 其二 自倚能歌日 (자의능가일) 스스로 노래할 수 있는 날을 믿고 先皇掌上憐 (선황장상린) 선황 손바닥에서 사랑을 받았네 新聲何處唱 (신성하처창) 어느 곳에서 노래소리 새롭게 들리는지 腸斷李延年 (장단이연년) 이연년의 간장을 끊네. 【注釋】 ⑴故国:고향.⑵深宫:황궁을 가리킨다. ⑶何满子:당 교방곡 이름. 《乐府诗集》에 실린 백거이의 말: 하만자는 開元 시절에 창주의 노래하는 자가 형벌에 임해서 이 곡으로 죽음을 면했다“ ⑺李延年:한 무제 이부인(李夫人)의 오라버니. 노래를..

拜新月 / 李端

208.拜新月 / 李端 초승달에 빌다 開簾見新月 (개렴견신월) 주렴을 걷어 올리고 초승달을 보자마자 便即下階拜 (편즉하계배) 바로 계단을 내려가 빈다. 細語人不聞 (세어일불문) 작은 목소리라 다른 사람 듣지 못하고 北風吹裙帶 (북풍취군대) 북풍만 치마끈에 분다. 【注釋】 ⑴拜新月:당. 교방곡명. 고대 달을 향해 숭배하는데서 기원하였으며 당 나라 때 정식 풍속으로 형성되었다. 拜新月의 시간은 음력7월7일, 혹 중추절 밤에, 부녀자들이 拜: 머리를 조아려 부부의 단합과 행복장수를 기원하기 위하여 달에게 빌었다. ⑵开帘:창문을 걷어 올리다. ⑶细语:작은 목소리로 다 털어놓다. 【譯文】 창문을 걷어 올리고 구부러진 초승달을 바라보자마자, 나는 즉각 계단 아래로 내려가 달에게 빈다. 작은 목소리로 달을 향해 이것..

聽箏 / 李端

207.聽箏 / 李端 쟁소리를 듣고서 鳴箏金粟柱 (명쟁금속주) 금장식한 絃軸(현축)에서 쟁을 울리는 素手玉房前 (소수옥방전) 쟁침 앞의 깨끗하고 흰 손 欲得周郎顧 (욕득주랑고) 주유의 보살핌을 얻고자 時時誤拂弦 (시시오불현) 때때로 현을 잘못 타곤 한다. 【注釋】 ⑴听筝:弹奏筝曲。거문고 비슷한, 13줄의 악기 ⑵金粟柱:조 같은 금가루로 장신한 현의 기둥(축). 세밀하고 정미했다. ⑶柱:현을 정하고 음을 조율하는 짧은 축. ⑷素手:쟁을 타는 여인의 깨끗하고 흰 손.。 ⑸玉房:있는 곳의 아름다음을 칭한다.옥 으로 만든 쟁침。房:筝上架弦的枕。 ⑹周郎顾曲 [Zhōu láng gù qǔ] [성어] 음악에 정통하다. 음악을 애호하다. [삼국(三國) 시대 오(吳)나라의 주유(周瑜)가 음률에 정통했다는 데서 온 말] ..

淮上與友人別 / 鄭谷

206.淮上與友人別 / 鄭谷 회수에서 친구와 이별하며 揚子江頭楊柳春 (양자강두양류춘) 양자강 나루의 버드나무는 봄빛인데 楊花愁殺渡江人 (양화수쇄도강인) 버들개지가 강을 건너는 이의 근심을 깊게 한다. 數聲風笛離亭晚 (수성풍적이정만) 저녁 무렵 역참에서 피리소리 몇 번 들리는데 君向瀟湘我向秦 (군향소상아향진) 그대는 소상으로 나는 진땅으로 향하네. 【注釋】 ①淮(huái)上:양주. 淮:회수 ②杨柳:“柳”와“留”는 음이 같다. 만류의 뜻을 표시한다. ③杨花:柳絮 버들개지. 버들강아지. 愁杀(수쇄):걱정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殺:근심의 정도가 심한 것을 형용했다. ④风笛:바람 속에 전해오는 피리소리. 离亭:역참. 정(亭)은 옛날 도로변에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사람들이 항상 이곳에서 송별하여, 그..

南園十三首 / 李賀

203.南園十三首 / 李賀 其六 尋章摘句老雕蟲 (심장적구노조충) 멋진 문장만 찾는 늙은이의 보잘 것 없는 재주 曉月當簾掛玉弓 (효월당렴괘옥공) 새벽달은 주렴에 玉弓이 걸린 듯 不見年年遼海上 (불견년년요해상) 해마다 요동바닷가를 볼 수 없으니 文章何處哭秋風 (문장하처곡추풍) 문인은 어느 곳에서 가을바람에 목놓아 우는가. 【注釋】 (1)寻章摘句 [xún zhāng zhāi jù] 책을 읽을 때 멋진 구절만 깊은 이해 없이 베끼다. 문장에 독창성이 없다 (2)雕虫:벌레를 조각하는 작은 기술. 경시함을 표시한다. 보잘것없는 재주 (3)遼海 : 동북 변경. 당나라 때 하북에 속한 땅. (4)文章 : 문사. 실제는 작가 자신을 가리킨다. 【譯文】 [其六] 나의 청춘 화려했으나 멋진 구절만 베끼는 보잘 것 없는 재주..

馬詩二十三首 / 李賀

205.馬詩二十三首 / 李賀 其五 大漠沙如雪 (대막사여설) 큰 사막의 모래는 눈과 같고 燕山月似鉤 (연산월사구) 연산의 달은 휘어진 큰 칼과 같다. 何當金絡腦 (하당금락뇌) 어느 때나 황금재갈 물린 말을 타고 快走踏清秋 (쾌주답청추) 맑은 가을아래 달려 볼 수 있으려나? 【注釋】 ⑴燕山:연연산. 지금의 몽고 국경 내에 있다. 钩:고대 병기 ⑵金络脑:즉 금락두. 황금 장식을 한 말 재갈. ⑶踏:走,달리다 【譯文】 넓고 거친 사막 달빛아래 마치 백설이 내린듯한데, 연산 산마루의 초승달은 마치 굽은 칼 같이 하늘에 걸려있다. 어느 때나 말 위에 화려한 금용두를 얹고, 가을하늘 높은 기상의 광활한 천지간을 달려볼 수 있으려나? 【作家 보충】 李賀: 매일 아침 말을 타고 종자를 거느린 채 등에 비단 주머니를 매게..

鴈門太守行 / 李賀

204.鴈門太守行 / 李賀 안문 태수 黑雲壓城城欲摧 (흑운압성성용최) 검은 구름이 성을 압도하여 성은 무너지려하고 甲光向日金鱗開 (갑광향일금린개) 갑옷은 햇빛을 받아 황금 비늘 열린 듯하다. 角聲滿天秋色裏 (각성만천추색리) 가을 빛 속에 호각소리 하늘 가득하고 塞上燕脂凝夜紫 (새상연지응야자) 요새 위 연지(피)는 암자색으로 엉겨 붙었다. 半卷紅旗臨易水 (반권홍기임역수) 붉은 깃발 반쯤 말아 역수에 임했는데 霜重鼓寒聲不起 (상중고한성불기) 된서리에 싸늘한 북은 울리지도 않는다. 報君黃金台上意 (보군황금대상의) 황금대에서 입은 신임에 보답하고자 提攜玉龍爲君死 (제휴옥룡위군사) 옥룡검을 차고 나가 군왕을 위해 죽으리라. 【注釋】 ⑴雁门太守行:옛 악부 곡조 이름. 안문은 군 이름으로 산서성 서북부에 있다. 行:..

南園十三首 / 李賀

202.南園十三首 / 李賀 [其五] 男兒何不帶吳鉤 (남아하부대오구) 남아라면 어찌 오구 큰칼을 차지 않고 收取關山五十州 (수취관산오십주) 관산 오십 개 주를 수복하지 않는가? 請君暫上淩煙閣 (청군잠상릉연각) 그대에게 권하노니 능연각에 잠시 올라 보시게 若個書生萬戶侯 (약개서생만호후) 일개 서생도 십만후가 될 수 있겠나? 【注釋】 (1)南园:동산의 이름. 복창 昌谷(지금의 하남성 의양현 三乡) (2)吴钩:오 땅에서 생산한 일종의 큰칼. 여기서는 일반적인 무기를 가리킨다. (3)五十州 : 당시 진압되어 할거 당했던 황하남북 오십여 개 주. (4)凌烟阁:당 태종이 공신을 표창하기 위하여 세운 전각. 위에는 진경 등 24인의 상이 있다. 【譯文】 남자 대장부가 어찌하여 예리한 오구(吴钩)를 차지 않고, 황하남북..

藍橋驛見元九詩 / 白居易

201.藍橋驛見元九詩 / 白居易 남교역에서 원구(원진)의 시를 보다 藍橋春雪君歸日 (남교춘설군귀일) 남교에 봄눈 올 때 그대 돌아갔고 秦嶺秋風我去時 (진령추풍아거시) 진령에 추풍 불 때 내는 떠나 왔네. 每到驛亭先下馬 (매도역정선하마) 역참에 도착하면 먼저 말에서 내려 循牆繞柱覓君詩 (순장요주멱군시) 담장 기둥 돌아보며 그대의 시를 찾았네. 【注釋】 ⑴蓝桥:다리 이름. 섬서성 남전현 동남쪽 남계 위에 있다. ⑵春雪君归日:원진이 부름을 받고 경성으로 돌아갈 때 마침 눈이 내렸다. ⑶秦岭:산 이름. 진산, 남주(지금의 섬서 상주) 길가의 산 고개. 【譯文】 남교 역에 봄눈이 날리는 날 그대는 당주에서 경성으로 부름을 받고 돌아갔고, 진령 위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나는 오히려 장안에서 강주로 폄적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