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鴈門太守行 / 李賀
안문 태수
黑雲壓城城欲摧 (흑운압성성용최) 검은 구름이 성을 압도하여 성은 무너지려하고
甲光向日金鱗開 (갑광향일금린개) 갑옷은 햇빛을 받아 황금 비늘 열린 듯하다.
角聲滿天秋色裏 (각성만천추색리) 가을 빛 속에 호각소리 하늘 가득하고
塞上燕脂凝夜紫 (새상연지응야자) 요새 위 연지(피)는 암자색으로 엉겨 붙었다.
半卷紅旗臨易水 (반권홍기임역수) 붉은 깃발 반쯤 말아 역수에 임했는데
霜重鼓寒聲不起 (상중고한성불기) 된서리에 싸늘한 북은 울리지도 않는다.
報君黃金台上意 (보군황금대상의) 황금대에서 입은 신임에 보답하고자
提攜玉龍爲君死 (제휴옥룡위군사) 옥룡검을 차고 나가 군왕을 위해 죽으리라.
【注釋】
⑴雁门太守行:옛 악부 곡조 이름. 안문은 군 이름으로 산서성 서북부에 있다.
行: 일종의 시가체.
⑵黑云:두꺼운 검은 구름. 여기에서는 성을 공격하는 적군의 기세를 가리킨다.
⑶甲光:갑옷이 태양의 섬광을 받다. 。金鳞开:갑옷이 번쩍거리는 것이 물고기 비늘 같음.
金:황금 같은 빛깔과 광택.
⑸塞上燕脂凝夜紫:장성부근에 자색의 진흙이 많아 이를 ‘자새(紫塞: 자색 요새)’라고 불렀다.
⑹玉龙:보검을 이른다. 君:君王
【譯文】
적군이 성 아래 이르러 형세가 위급하고, 성안의 수비군은 엄하게 진을 치고 대기하는데,
그들이 입은 갑옷은 가을 태양을 받아 황금빛 비늘같이 번쩍 거린다.
전투가 시작되자 호각소리에 천지가 진동하고
저녁 안개 속에 양군은 백병전을 벌려 흐르는 피가 도처에 흐르고 밤의 장막을 붉게 물들였다.
돌연 일지 깃발을 말아든 원군이 은밀히 역수 전장터에 도착하여 신속하게 전투에 투입되었는데,
밤에 찬 서리가 무겁게 내려 전투 북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조정에 보답하기 위해, 장병들은 용감하게 적군을 사살하고,
있는 힘을 다해 병사들은 싸움터에 피를 뿌리는 것을 아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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