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問劉十九 / 白居易 유십구에게 묻다 綠蟻新醅酒 (녹의신배주) 술지게미가 뜬 새로 담근 술 紅泥小火爐 (홍니소화로) 붉은 진흙으로 빚은 작은 화로 晚來天欲雪 (만래천욕설) 해질녘 하늘에서 눈이 내리려는데 能飲一杯無 (능음일배주) 한잔 술 같이할 사람 없을까? 【注釋】 ⑴绿蚁:옛날 새로이 술을 담그면 쌀 술에 녹색의 포말이 생겼다. (2)醅(pēi):양조. (3)绿蚁新醅酒:새로 담근 술 이 잘 걸러지지 않아 술 위에 술지게미가 떴는데, 색은 옅은 녹색이고 작은 것이 마치 개미 같아서 푸른 개미(“绿蚁”)라 칭했다. 【譯文】 나는 이미 새로 담근 술을 준비하여 작은 화로에 데우고 있다. 하늘은 장차 눈이 내릴 듯 점점 짙어지는데, 누추한 집에서 한잔 따뜻한 술을 함께 마실 사람은 없는지 한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