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宮詞 / 朱慶餘

甘冥堂 2020. 8. 11. 18:00

283.宮詞 / 朱慶餘

 

寂寂花時閉院門 (적적화시폐원문) 꽃이 필 때가 되었으나 원문은 잠겨 적적한데

美人相並立瓊軒 (미인상병입경헌) 미인들은 툇마루에 어개를 나란히 서있다.

含情欲說宮中事 (함정욕설궁중사) 정을 담아 궁중의 일을 애기하고 싶지만

鸚鵡前頭不敢言 (앵무전두불감언) 앵무새 앞이라 감히 말을 할 수 없구나.

 

 

注釋

(1)瓊軒: 툇마루의 미칭.

 

 

譯文

꽃이 필 때가 되었으나, 궁중의 무거운 문은 깊이 잠겨있고 정원 밖은 적막한데.

화려한 창문 앞에 몇몇 미인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있다.

그녀들은 은근한 정을 품고, 서로 슬픈 곡조를 토하려는데

눈앞의 꾀꼬리가 말을 흉내 내며 재잘거리고 있어

(잘못하다가는) 시비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

그녀들은 꾀꼬리 면전에서 궁중의 일을 감히 의논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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