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曉日 / 韓偓
새벽 해
天際霞光入水中 (천제하광입수중) 하늘가 새벽노을이 물속에 비추면
水中天際一時紅 (수중천제일시홍) 물속과 하늘은 일시에 붉게 된다.
直須日觀三更後 (직수일관삼경후) 삼경이 지나 일관봉에서 기다리면
首送金烏上碧空 (수송금조상벽공) 제일먼저 금오새가 푸른 영공에 오르리라.
【注釋】
①直須: 단지 기다리다.
②日观:태산 동남 산정의 이름. 해가 솟는 곳.
③金乌:태양을 달리 부르는 말. 고대 신화에 태양은 다리가 세 개인 새였다고 전한다.
【譯文】
하늘가의 노을이 물속으로 들어가면
일시에 물속은 아름다운 붉은 색으로 이어진다.
해를 보려 3시 이후 일관봉 산꼭대기에 이르면,
태양이 푸른 하늘 위로 솟아오르는 것을 멀리서도 볼 수 있다.
【作家】
韓偓(842~923), 자 致堯. 호 옥산초인. 경조 만년(지금 섬서 서안부근)人.
근체시를 잘 했으며 특히 칠언 형식의 시사시를 잘 했다.
그의 시는 사실을 기록하는 紀事와 술회가 서로 결합되었으며, 전고를 이용하여 들어맞게 하였다.
침울한 풍미가 있고, 감개 처량한 意境에 청려한 시편을 만나 슬프고 婉하고 부드러운 중에
강직함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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