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44분까지만 뉴욕타임스 신문에 완주자의 이름이 실린다. 4분 늦었다고 결국 외면당했다.완주 메달에 이름 새기는데 4만 원.그 메달을 목에 걸고 뉴욕 시내를 걷는다.기안 84가 뉴욕마라톤에 참가하여 뛰는 장면을 TV로 시청하면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40이 넘은 나이에 42.195km를 완주하다니.뛰다가 주저앉기도 하고, 토하기도 하고 목디스크에 고통받기도 하며. 고통이 너무 심해 길바닥에 그냥 벌렁 자빠져 포기하기 일보직전에 이르기까지 했다.그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장면이 눈물겹다.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온갖 호강을 누리는 TV프로를 보면 괜스레 눈살을 찌푸리곤 했다. 저게 다 누구의 돈으로 즐기는 것이냐? 모두 우리 백성들의 돈으로 저렇게 호강하는 게 아니냐?잘 놀고 잘 먹는걸 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