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 和賈至舍人<早朝大明宮>之作 / 岑參.
가지 사인의 <대명궁의 아침조회>작품에 화답하며
雞鳴紫陌曙光寒, 닭 우는 수도의 길가에 새벽빛 차가운데,
鶯囀皇州春色阑. 꾀꼬리 우는 경성에 봄빛은 끝나가네.
金闕曉鐘開萬户, 금대궐의 새벽 종소리에 중궁문이 열리고,
玉堦仙仗擁千官. 옥계단의 의장대는 백관을 호위한다.
花迎劍佩星初落, 꽃은 검패 찬 고관들 맞이하고 별은 비로소 지는데,
栁拂旌旗露未乾. 깃발에 스친 버드나무 가지는 이슬 아직 마르지 않았다.
獨有鳳凰池上客, 홀로 봉황지 가에 있는 나그네,
陽春一曲和皆難. <양춘> 한 곡조에 화답하기 어렵다하네.
和: 시를 가지고 서로 노래하며 시문으로 응답하다.
賈至(가지): 字 幼隣. 낙양인. 천보말년 현종을 따라 촉으로 갔으며, 숙종이 즉위하여, 중서사인이 되었다.
舍人: 즉 중서사인으로 관명. 조서의 초고를 쓰는 것을 전문으로 하며, 조칙을 내리며, 표를 올리는 등의 일을 하여, 문사로서의 임무를 다한다.
大明宮: 당 나라 때의 東內. 봉래궁. 이 제목은 또 <奉和中書賈至舍人早朝大明宮>으로 지어졌음, 건원 원년(758), 가지가 시를 지은 후, 杜甫, 王維, 岑參 모두 和詩가 있다.
紫陌(자맥): 수도의 길가.
鶯囀(꾀꼬리 앵, 지저귈 권).
皇州: 경성.
阑: 늦을 란. 다 끝나가다.
金闕(금궐): 金殿 금 대궐. 여기서는 대명궁을 가리킨다.
萬户: 황궁의 중궁문.
玉堦(옥계): 황궁 안 대명궁의 계단,
仙仗(선장): 천자의 의장.
劍佩(검패): 허리에 차는 검. 인수 끈을 늘어트린, 높은 고관의 장식물.
鳳凰池(봉황지): 鳳沚라고도 부르며, 중서성을 가리킨다.
鳳凰池上客: 賈至를 가리킨다.
陽春(양춘): 옛 곡명. 즉 宋玉<對楚王問>중에 <陽春><白雪>에 언급되기를 “國風에 속해 있어 시문으로 對句하는 사람이 불과 수십 인이다", 후에 이를, 작품이 매우 뛰어나 알아듣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비유한다.
이 시는 아침에 조회에 참배하는 장엄하고 화려한 것을 묘사한 唱和詩다. 내용은 취하기에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른 아침 전, 중, 후 세 개의 층이 대명궁 아침의 분위기와 황제의 권위를 묘사하였다. 이 시는 和詩로서 운이 맞지 않으나, 단지 그 뜻은 和한다.
附錄:
<早朝大明宫>呈兩省僚友 / 賈至
<조조대명궁>을 양성의 동료에게 증정함
銀燭薫天紫陌長, 은 촛불은 하늘을 밝히고 경성의 길은 긴데,
禁城春色曉蒼蒼. 궁궐의 춘색은 새벽녘에 어슴프레하다.
千條弱栁垂青璅, 천 갈래 여린 버드나무는 푸른 옥소리를 내고,
百囀流鶯繞建章. 온갖 소리 지저귀며 나는 꾀꼬리는 건장궁을 휘돈다.
劒珮聲随玉墀歩, 검패 소리는 옥섬돌 위를 따라 걷고,
衣冠身惹御爐香. 의관과 몸은 임금님 화로의 향기에 젖는다.
共沐恩波鳳池里, 은혜로 머리감는 봉황지에서,
朝朝染翰侍君王. 아침마다 붓에 먹을 묻히며 임금을 모시고 있네.
奉和賈至舍人<早朝大明宮> / 杜甫
가지 사인의<조조대명궁>에 화답하여 드림
五夜漏聲催曉箭, 오경의 물시계 소리는 새벽이 왔음을 가리키고,
九重春色醉仙桃. 구중궁궐의 춘색은 선도 복숭아에 취했다.
旌旗日暖龍蛇動, 깃발에 해 따뜻하니 용과 뱀이 움직이고,
宫殿風微燕雀髙. 궁전에 이는 미풍에 제비와 참새 높이 난다.
朝罷香煙擕滿袖, 조회가 파하자 향기로운 연기 옷소매에 가득 담아,
詩成珠玉在揮毫. 시는 휘갈기는 붓 끝에서 주옥이 된다.
欲知世掌絲綸美, 대를 이어 임금의 조칙 쓰는 훌륭함 알고자 하나,
池上于今有鳳毛. 지금의 중서성에 부친 못지않은 재주가 있네.
鳳毛: 봉황의 깃털이라는 뜻에서, 자식의 재주가 아버지나 할아버지에 뒤지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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