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 300首 飜譯

春思 / 皇甫冉

甘冥堂 2013. 3. 11. 07:07

193. 春思 / 皇甫冉

봄 생각

 

鶯啼燕語報新年, 꾀꼬리 울고 제비 지저귀어 새봄을 알리는데,

馬邑龍堆路幾千. 마읍과 용퇴는 몇 천 리 길이던가?

家住層城隣漢苑, 집이 경성에 있어 황궁과 이웃해 있지만,

心隨明月到胡天. 마음은 밝은 달 따라 오랑캐 하늘에 이르렀네.

機中錦字論長恨, 비단 짜서 글자 적어 오랜 한을 여쭸으나,

樓上花枝笑獨眠. 누각 위의 꽃가지는 홀로 잠든 것을 비웃네요.

為問元戎竇車騎, 원수이신 거기장군 두헌께 물어 볼까,

何時反斾勒燕然. 언제나 연연산에 공 새기고 돌아올는지?

 

 

이 시는 봄에 규중의 처자가 원정간 남편을 생각하며 지은 시다.

馬邑(마읍): 변성의 이름. 지금의 산서 朔縣 서북에 있다.

龍堆(용퇴): 즉 백룡퇴. 지금의 신강.

層城(층성): 경성 즉 장안을 가리킨다. 경성이 내외로 나뉘어져 있어 그렇게 불렀다.

漢苑: 여기서는 당나라 때의 황궁을 가리킨다.

胡天: 남편이 수자리 간 지방을 가리킨다. 즉 위의 마읍과 용퇴가 있는 북쪽의 변새 지방을 가리킨다.

 

機中錦字: 출전<晋書. 竇滔傳(두도전)>. 秦王 符堅때 두도가 秦州刺史가 되어 사막지역으로 돌아다닐 때, 그의 처 蘇蕙가 글을 할 줄 알아, 두도를 생각하며, 비단을 짜서 回文詩를 그에게 주었다. 모두 二百余首로 앞으로 읽으나 뒤로 읽으나 모두 시가 되었다고 했다.

: 직기를 가리킨다.

錦字: 즉 회문시.

 

元戎(원융): 主將. 竇車騎(두거기): 동한 거기장군 竇憲(두헌).

反斾(반패): 班師. 패는 제비 꼬리 모양의 깃발로 군대를 가리킨다. 반패는 전쟁이 끝나고 회군하는 것을 말한다.

(): 돌에 새김.

燕然: 연연산. 즉 지금의 몽고 國抗愛山. 두헌이 거기장군이 되어 흉노를 대파하고 연연산에 올라 돌에 새기고 귀환했다. 이 구와 윗 구절은 동한 두헌의 典故를 이용하여, 남편이 일찍 공을 세워 개선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 시는 규방 규수가 春怨을 읊어, 일찍 전쟁을 끝내고, 전쟁에 간 장부가 공을 세워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을 쓴 것이다.

 

시의 수련은 詩題의 의미에 들어맞고, 첫 구 "이 다음 구의 相思"에 이르기에는 아득히 멀다. 함련에서는 少婦征人이 있는 곳을 썼는데, 하나는 , 다른 하나는 에 서로 천리에 격해 있다. 경련은 이별의 한과, 春情을 썼다. 미련에서는 일부러 말을 물어, 전쟁에 간 정부가 언제나 공을 세우고 돌아올까를 물어본다.

 

시에 非戰의 정서를 토로하고, 나라를 빌어 나라를 읊었으며, 무력을 함부로 사용하여 전쟁 일으키는 것을 풍자했다.

[작자] 황보염 (717~770)지금의 강소성 단양현 사람. . 茂政. 천보 15(756)에 진사에 급제하여 無錫尉를 지냈고 이후 좌습유. 右輔闕 등을 역임했다. 10세 때부터 시문에 재주를 보여 張九齡小友라 불렀다.

그의 시는 청신하고 표일한데 대체로 방랑생활의 감회와 안사의 난의 상황을 주로 다루었다. <全唐詩>에 시 2권이 있다.

 

 

319

'唐詩 300首 飜譯' 카테고리의 다른 글

登栁州城樓寄漳汀封連四州刺史 / 栁宗元  (0) 2013.03.14
晚次鄂州 / 盧綸  (0) 2013.03.11
同題仙游觀 / 韓翃  (0) 2013.03.10
寄李儋元錫 / 韋應物  (0) 2013.03.10
贈闕下裴舍人 / 錢起  (0) 2013.03.09